뽑아야 사는 사람 ep.9

날씨가 흐려요

by 소울


날씨가 흐려요


요 며칠 날씨가 흐리네요.

최근에 이별을 해서 그런지 차라리 흐린 날씨가 더 맘에 들기도 해요.


친구는 날씨가 흐리면 기분이 안 좋대요.

흐린 날씨가 오히려 맘에 드는 제 마음이 삐뚤어진 걸까요?


그냥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래~

하면 될 일을 저는 꼭 해석하려 하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미세먼지 가득해서 뿌연 하늘은 싫지만,

비가 올 듯 말 듯 알쏭달쏭해서 흐린 하늘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제 마음 같아서 좋습니다.

이러다가 따스한 햇살이 그리워지면 또 해가 뜨더라고요.


제 마음이 따스해지는 그때

청명한 하늘이 저를 맞이해 줄 거라고 믿어요.






작가의 이전글뽑아야 사는 사람 e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