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남은 인생은 나를 위해 살고 싶다

by 은행원

인생에 있어서 수많은 선택을 해왔다.

어떤 선택지 앞에서 나는 내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들을 충실히 해내기 위한 선택을 했다.

학창시절 학생의 역할은 공부기에 공부에 집중했다.

취직 후 직장인의 역할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었기에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 과정들을 겪으며 나는 진짜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한 번도 던져보지 않았다.


내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이 있다.

엄마, 직장인, 장녀.

이 역할들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나는 그저 앞만 보고 내달렸다.

마치 주변은 보이지 않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와 같았다.

모두가 다 그렇게 산다고 해서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니었다.

나는 내 인생을 멋지게 만들 의무가 있었다.


그게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길이었다.

그 방식은 철저히 내 기준에 따라야 했다.


남들이 보기에 행복한 모습이 아니라

내 스스로 행복한 모습이 진짜 행복이었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인생이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게임과 같다.


누구는 마라톤, 누구는 단거리 경주를 한다.

내가 어떤 길을 달리고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묘미이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오늘 내가 어떤 길을 달릴지는 정할 수 있었다.

결승선에 골인하는 것보다

지금 내가 뛰고 있는 이 길을 즐기는 것이

나에겐 더 중요한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들도 한번 자신에게 묻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나는 인생이라는 달리기를 잘 달리고 있는가?

나만의 페이스에 맞춰, 적절한 호흡과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가?

옆 선수가 빠르게 달린다고 해서 나에게 맞지 않는 호흡법으로 누군가를 추월하기 위해 달리는 게임은 아닐까?


인생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나라는 한 인간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어떨 때 가장 나 다운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맞지 않는 화려한 명품 옷을 입고 웃는 모습보다 나에게 딱 맞는 허름한 옷이 나를 더 나답게 만든다.


그래서 꼭 나에게 늘 질문을 던지며

타인에게 갖는 관심만큼

나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나를 누구보다 더 아껴주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3-5.당장 돈을 버는 일VS장기적으로 돈을 버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