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값지다.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것과 동시에 재정적으로 스스로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교육도 받지 못한 채 바로 돈을 버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비/저축 습관을 갖추지 못한 분들은 시작부터 잘못된 길을 가게 된다.
시작이 중요한 이유가 한번 잘못된 금융습관을 갖게 되면 헤어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카드론, 현금서비스.와 같은 쉽게 쓸 수 있는 대출, 한 달 벌어 한 달 소비하는 삶. 이런 것들이 시작할 땐 눈에 보이지 않지만 1-2년만 지나도 큰 격차로 벌어지게 된다.
내가 사회 초년생으로 돌아간다면, 그리고 내 아이들이 사회 초년생이 된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몸값 높이기
내가 최고의 자산이다
월급에서 일정 부분 저축하는 것이 사회 초년생 재테크의 시작이다. 보통 60-70%까지 저축하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은데, 월급에서 필수로 떼어놓아야 할 것이 자기계발 비용이다. 배우고 싶은 것,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도서비 등. 돈을 모으는 데 집중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자기계발을 통한 내 몸값을 높이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 때는 많은 월급을 받지 못한다. 적은 돈으로 생활해야 하는데 반면하고 싶은 건 굉장히 많다. 특히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이유로 자유롭게 돈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가진 모든 것 중 나 자신이 최고의 자산이며 따라서 내 몸값을 높이는 것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월급의 10%는 자기계발하는 데 사용하도록 하자. 이런 소비는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가 된다.
시간 활용하기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젊었을 때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사회 초년생은 상대적으로 시간의 여유가 많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유롭기 때문에 내 의지대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의지대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체감하지 못한다.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기 시작하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무언가 부족해져야만 그제야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인생에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다. 사회 초년생은 시간적 여유도 있을뿐더러 돈을 모이기도 아주 좋은 시기이다.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기혼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사회 초년생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 고민에 돈에 대한 것도 있을테지만 반드시 시간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보면 좋겠다.
많은 경험 쌓기
물질보다 경험을 사라
물질을 살 때의 기쁨은 잠깐이지만, 경험을 살 때의 교훈은 오래 남는다.
사회 초년생 때 돈을 모으되, 남는 여유자금 안에서는 물건을 위한 소비보다는 경험을 위한 소비를 하면 좋겠다. 해외여행, 배움 등. 무엇이든 좋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덴 건강이 받쳐주지 않아 여행을 못 간다는 말을 한다.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건강할 때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 스무살 때부터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다. 다른 비용은 아껴도 해외여행에 쓰는 비용은 아끼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시간이다. 억만금을 줘도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그래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 돈을 쓰면 좋겠다.
시간에 쫓겨서 종종걸음으로 출근하는 길에 자주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이던 20 대 때, 그때도 물론 치열하게 살았지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는데 그때는 깨닫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위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만이라도 실천해 본다면, 아마 몇 년 후에는 조금은 달라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