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이 알려주는
은행에서 대접받는 사소한 팁이 있습니다.
첫째, 월요일, 금요일은 피해서 방문하는 것.
둘째, 월말이나 점심시간 등 직원은 부족하고 고객은 많은 시간은 피하는 것.
셋째,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 등입니다.
은행원도 사람이기 때문에
내 앞의 고객의 언행이나 말투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말, 해서는 안 될 말.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말, 기분 나쁘게 만드는 말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30분 넘게 기다렸다면 앉자마자 한숨과 함께 불평을 내뱉는 분이 있었습니다. 간단한 일인데 30분을 기다리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역정을 내십니다.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죠
빠르게 처리해드릴게요.>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고 빨리 업무를 도와드렸습니다.
정말 업무처리는 5분도 안되어 끝났습니다.
추가로 필요한 업무는 없는지 여쭤보았지만
대답 없이 눈을 흘기며 가십니다.
기분 나쁜 것을 알아달라는 것이고,
그것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내 기분을 알아주기만 해도
조금은 화가 누그러질 것입니다.
이 후에 약속이 있었는데 일이 늦어지면
얼마나 발을 동동 구를지 그 심정을 이해합니다.
단, 이럴 경우 현명한 방법이란,
시간이 급하니까 빨리 처리해주세요. 라는 게 상식일 터.
한숨과 불평, 눈을 흘기고 가는 행동이 제가 본 그분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기다리는 상황을 못 참고 분개한다면
아마 살아가는 데 많은 부분에서 화를 낼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꽉 막힌 도로에서라든지
식당에서 음식이 조금 늦게 나온다던지
마트 계산대에서 줄을 오래 기다린다던지 등 말입니다.
살면서 기다림의 시간은 꽤 많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고,
주민 센터에서 업무처리를 기다리고,
친구를 기다리고, 가족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같은 기다림 속에서도 누군가는 감사하고 내 할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다른 누군가는 빨리 일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 분개해서 화를 내고 불평을 합니다.
난 어떤 부류의 사람일까?
그리고 우리 아들에게 어떤 걸 가르쳐야할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감정을 동요하지 않는 것. 이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하루, 한 달만 지나도 잊혀 질 일이고
10년 뒤엔 기억도 안 날 만큼의 사소한 하루가 될테니까 말입니다.
시야를 조금 넓게, 멀리 본다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생기는 일들도
그 상황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내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은행갈 때 기억해두면 좋은 법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 마인드를 기억한다면
살면서 겪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