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날

소소하지만 행복한 날들

by 조형준 작가

우선 저는 유년 시절에는 아동 학대와 집단괴롭힘을 동시에 당했었습니다. 그래서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를 괴롭힌 학생들로부터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라는 공간을 처음 알았습니다. 자신들이 다녀 왔더니 좋았다고, 그러나 저는 유년 시절 내내 두 곳을 단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아동 학대 가해자는 아동 학대만 할 줄 알았지 저를 위한 게 뭔지는 모르는 분이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어른이 되자마자 바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연간이용권을 구매했고 두 테마파크를 마음껏 소풍처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치 동심이 있는 어린이처럼 두 테마파크에서 어트렉션도 즐기고 틈틈이 공연도 즐기고 나니 서서히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기괴한 표정'에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두 놀이동산과 나'를 통해서 차근차근 풀고 있습니다. 요즘은 어트렉션보다는 공연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에버랜드의 마스코트 중 레니와 라라는 여러 번 사진으로 찍을 수 있었지만 베이글, 잭, 도나는 확실히 어려웠는데 마침내 세 캐릭터까지 사진으로 남기게 되어서 이렇게 브런치에 공유하게 되었네요. 비록 유년 시절에는 불운이 가득했지만 요즘의 저는 이에 비례해서 행복한 나날이 계속 되어서 좋은 것 같네요. 그럼 이것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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