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재미
오늘은 2024년 8월 1일이다. 그야말로 여름의 한복판 그 자체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트란티스를 제외한 나머지 어트렉션은 어드벤처 내에 있는 걸로만 타기로 결정했다. 야외에 있는 매직 아일랜드에서 더위를 견디며 대기를 하는 것은 나와는 안 맞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어트렉션은 후룸라이드였다. 특히나 후룸라이드는 여름만 되면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거의 줄이 회전바구니까지 갈 정도이니 말이다. 오늘도 180분에 달했다.
후룸라이드 탑승 직후 이번에는 탐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이벤트가 8월 2일에 끝나게 될 예정이었으니 타이밍이 기가 막힌 셈이었다. 총 세 가지 미션을 하면 뽑기를 통해 나온 공에 따라 다양한 굿즈들을 받을 수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오렌지가 나와서 한정판 티셔츠와 함께 탐스 오렌지 주스까지 한 잔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얻으며 다음 어트렉션을 타기 위해 이동했다.
두 번째 어트렉션은 풍선비행이었다. 풍선비행도 여러모로 유니크해서 안 타고 오기에는 후회가 꼭 남을 수 밖에 없는 어트렉션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도 상당히 재미 있게 탔고 풍선비행을 타야 보이는 비밀 메세지도 절대 놓치면 안 된다. 단 한 번만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사진에 담으면 확실히 풍선비행을 탔다는 인증샷 남길 수 있으니 말이다.
세 번째 어트렉션은 예상했겠지만 스페인 해적선이다. 스페인 해적선도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천장을 뚫어버릴 듯 아슬아슬한 각도로 올라가서 상당히 재미 있게 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 해적선을 타보길 추천한다. 특히나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보고 싶다면 바이킹에서는 가장 명당 자리인 맨 뒷쪽 자리를 선점하면 스릴과 함께 또 다른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어트렉션은 바로 3D 황야의 무법자 2였다. 이건 이미 엄청난 병맛 스토리로 유명한 와일드투어 이후로 탄 시뮬레이션 어트렉션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슈팅 씨어터 방식의 어트렉션이었다. 다만 와일드투어보다는 병맛이 줄어들었고 스토리가 더 왕도적으로 바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재미 있게 탈 수가 있었다.
그 외에도 은근히 대기줄 자체가 근사하게 꾸며졌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마치 서부시대의 술집 같은 분위기를 엄청 많이 느끼게 해주고 있었고 좌석 자체가 말이나 마차로 되어 있어서 몰입감이 강했다. 그리고 총도 낡지만 관리를 잘한 총처럼 되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윽고 3D 안경을 쓰고 본격적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약 5분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내가 얻은 점수는 464점인데 알고 보니 내가 1등이었다. 그래서 더 즐겁게 타지 않았을 까 싶다.
다섯 번째 어트렉션은 짐작했겠지만 아트란티스였다. 아트란티스는 내가 타본 어트렉션들 중 가장 큰 재미를 주고 있었던 어트렉션이었다. 특히 이런 형식의 급발진 롤러코스터는 이게 유일하기도 했고 롯데월드까지 왔는데 이를 안 탄다는 것은 진짜 손해 그 자체였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대기 마감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다행히 내가 줄을 선 직후 대기마감을 알리는 캐스트가 뒤에서 줄을 서서 그나마 아트란티스를 탈 수 있었다.
아트란티스는 밤에 타면 승강장에 있는 화려한 조명이 기둥을 비추기 때문에 이를 찍는 재미가 있다. 물론 사진을 찍으면 곧바로 바구니에 넣어야 한다. 그리고 낙하할 때 대기 마감으로 텅텅 비었음에도 마음껏 손을 들며 굉장히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아트란티스를 제대로 만끽했다. 이때야말로 나에게 있어서 롯데월드에 온 진정한 이유까지 발견한 순간이었다.
여섯 번째 어트렉션은 월드 모노레일이었다. 월드 모노레일도 대기 마감까지 단 1분을 앞뒀던 상태에서 가까스로 탔다. 참고로 어드벤처 내부임에도 자욱한 안개가 낀 이유는 일전에도 소개한 월드 오브 라이트에서 사용이 되는 불꽃놀이로 인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월드 오브 라이트가 막 끝날 때는 이렇게 안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밤에 타는 월드 모노레일도 다양한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어드벤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곱 번째 어트렉션이자 피날레는 후렌치 레볼루션이었다. 후렌치 레볼루션은 실내 롤러코스터의 모범답안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실내라는 일종의 약점을 상당히 영리하게 극복해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360도 루프 구간에서 다리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순간은 후렌치 레볼루션을 타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니 아직 후렌치 레볼루션을 안 타봤다면 꼭 타보길 추천한다.
이후 더 화려하게 빛나기 시작한 매직캐슬과 오랜만에 정확하게 오후 10시를 알려주는 매직 아일랜드의 시계를 찍은 뒤 정문을 통해서 나가며 오늘 하루도 무사히 끝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