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순간과 나빴던 순간의 연속
오늘은 2024년 7월 19일이었다. 그리고 이 날은 반전을 거듭하는 날이었다. 이제부터 이에 대한 이야기를 바로 들려주겠다. 우선 롯데월드에는 로티와 로리가 있는 분수가 일종의 포토존을 담당했다. 사진만 봐도 롯데월드에 왔다는 걸 보여주기에는 이것보다 좋은 게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입장을 기다리는 사이에 재빨리 사진을 찍었다.
첫 번째 어트렉션은 후룸라이드였다. 다행히 빠르게 도착하니 대기 시간이 20분에 불과했다. 그래서 얼른 입구로 들어갔다. 일반적일 때는 대기줄부터 엄청나게 줄이 길기로 유명한데 이때는 대기 시간이 엄청 짧아서 대기줄까지 텅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매직패스를 사용해서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기다린 다음에 바로 후룸라이드를 탑승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상당히 만족하며 탔고 낙하와 동시에 물이 튈 때마다 시원함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째 어트렉션은 파라오의 분노였다. 파라오의 분노도 내가 한 번쯤 타보고 보고 싶었던 지프차를 닯은 비클과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스릴로 롯데월드에 오면 항상 타는 어트렉션이었다. 특히나 내가 말한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터지는 스릴이 느껴지는 구간에서는 이미 어떤 종류의 스릴인지를 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바로 웃음이 절로 나오는 걸 멈추지 못했다.
세 번째 어트렉션은 풍선비행이었다. 내게 풍선비행은 동심을 상징하는 어트렉션 중 하나다. 특히 쉽게 탈 수 없는 열기구 형태로 만든 비클이 한층 더 그런 생각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게다가 오늘처럼 사람이 없을 때에는 훨씬 더 좋은 게 풍선비행을 혼자서 독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원래대로면 6명 정원에 맞춰서 같이 탑승해야 할 테지만 사람이 없을 때는 혼자 타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산한 어드벤처 내부도 찍을 수 있었으니 참 좋았던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어트렉션은 신밧드의 모험이다. 이 어트렉션도 풍선비행과 비슷하게 모험을 자극하는 탄탄한 이야기부터 다양한 특수효과가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신밧드의 모험을 즐기는 팁을 하나 말하면 신밧드의 모험을 탈 때는 어떤 특수효과가 나오는지를 유심히 보면 10분 가량의 시간이 어느새 사라질 정도로 이야기에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잠깐의 휴식을 위해서 앞서 말한 바가 있는 매직 아일랜드에 있는 나만의 휴식처로 갔다. 아무래도 대다수가 알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에 매직 아일랜드에서 쉴 때마다 여기를 방문해서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휴식하고 있다. 단, 야외에 있기 때문에 맑은 날씨에만 방문할 수 있고 비가 내리면 절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들릴 수 있을 때에 자주 들리면 이득이다.
다섯 번째 어트렉션은 혜성특급이었다. 이 어트렉션도 실내에 위치하는 롤러코스터이지만 매우 깜깜한 공간 속을 달리는 느낌과 잠깐이지만 에어타임을 경험할 수 있어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어트렉션이었다. 그래서 상당히 좋아하는 어트렉션 중 하나다. 만약 사정상 롯데월드에 하루 종일 있을 수 없어서 몇 개의 어트렉션만 탈 때마저도 혜성특급은 반드시 포함할 정도다. 그 정도로 혜성특급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도 타면서 마치 어린이가 된 것처럼 앞서 말한 에어타임 구간을 포함해서 마음껏 웃으며 탔다.
여섯 번째 어트렉션은 월드 모노레일이었다. 월드 모노레일은 진짜 휴식을 위한 어트렉션이었다. 풍선비행과 달리 편하게 앉아서 어드벤처를 한바퀴 도는 게 전부이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하며 탑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때도 좋았던 순간이 있었는데 원래대로면 퍼레이드 때만 켜지는 월드 오브 더 하트도 초록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이를 놓치지 않고 사진에 남겼다.
그렇게 월드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매직 아일랜드로 나갔는데 때마침 롯데월드에서 명탐정 코난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현재 매직 아일랜드가 해당 콜라보레이션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포토존도 근사하게 마련되어서 찍었고 아트란티스 성도 찍고 밤에 화려하게 빛나는 매직 캐슬의 야경까지 사진에 담았다. 비록 흐리게 찍혔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일곱 번째 어트렉션은 이미 눈치챘겠지만 아트란티스였다. 아무래도 롯데월드에 왔는데 아트란티스조차 안 타는 것은 손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얼른 입장 마감 직전에 아트란티스를 탑승했다. 아트란티스는 일반적으로 타면 탈수록 질리기 마련인 일반적인 어트렉션에 비해서 여러 번 타도 절대로 질리지 않았다. 특히나 밤에 타면 화려한 특수효과가 더 빛을 발휘하기 때문에 낮에 타도 좋지만 밤에 한 번이라도 타면 낮보다 밤에 타려고 할 정도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낮과 밤에 한 번씩 타는 것이지만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밤을 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두 번의 낙하 구간에서도 손을 번쩍 들며 엄청난 스릴을 즐겼다.
여덟번째 어트렉션 및 피날레는 자이로스핀이었다. 하지만 이때 나는 굉장히 큰 불운을 만나게 된다. 아시다시피 자이로스핀은 자이로드롭과 자이로스윙에 비해서 스릴은 더 낮지만 엄청난 바람이 생기기로 유명했다. 처음에는 아주 즐겁게 즐겼으나 중반에 내가 쓰고 있었던 모자가 어디론가로 날아가버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내가 탑승한 게 마지막 탑승이라서 운영 종료 후 롯데월드 캐스트가 모자를 찾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게다가 내가 쓴 모자는 일반적인 모자가 아니라 조구만과 원모어백이 한정으로 만든 모자라서 재구매를 할 수 있을 지도 절대 장담하지 못했기 떄문에 더 절망적이었다. 그나마 이후 가까스로 재구매를 했으니 망정이지 만약 재구매조차 하지 못했다면 그냥 끝난 셈이었다. 결국 혜성특급에 있는 롯데월드 캐스트에게 분실물을 신고했으나 지금까지도 찾지 못했다.
이후 씁쓸한 마음을 안고 롯데월드를 나선 나는 맥도날드 잠실역점에 갔다. 여기서 자신에 대한 자책을 하며 거의 분노의 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때 먹은 음식은 고추 크림치즈 버거 세트였다. 다행히 고추 크림치즈 버거의 맛이 꽤 좋아서 씁쓸함과 분노를 조금이나마 누그러트릴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식사라도 한 게 내게는 불행 중 다행이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교훈은 자이로스핀에서 모자를 쓸 예정이면 무조건 손으로 잡으라는 밀을 전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