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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돌 Feb 15. 2023

하루종일

오늘은 하루종일이었다. 거대하게 나를 덮치는 것들에 무너지면 겨우 기어서 뭍으로 나오는 잔인한 생명력.

나는 웃었다. 웃음은 얼마나 쉬운가. 아무도 내 웃음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웃는 일은 너무나 쉽다. 울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찔끔 샌 눈물에도 당신들은 내 눈치를 본다.

바보들 내가 울 때는 아무도 모르면서.

하루종일 거대한 슬픔에 그리움에 좋았던 기억에 쓸려

떠내려가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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