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강한 침묵이 있다.
말수가 많은 나는 아주 힘들 때 매우매우 말수가 적어진다.
말할 여력이 없을 때도 있고 짓눌린 감정과 에너지를 응축시켜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함일 때도 있다.
사실 진짜 힘들다.
겁난다.
내게는 왜 이런 일들만 일어나냐며
나도 그런 말을 하고싶다.
그러나 나는 다음을 생각해야한다.
온갖 생각으로 스스로 통제하며 사는 이유는
늘 절벽을 등지고 살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왔다. 몇번을 죽고 살아났다.
내게 두번째 생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이제 몇 없지만 나는 잊지 말아야 한다.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긴다.
아픔이 지나가고 슬픔이 포기할 때까지 버티면 그만이다.
내가 더 강해질테니 다들 나만 보고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