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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돌 Apr 02. 2023

기도

오랜만에 기도를 올린다.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를 위하는 누군가를 위해

누군가를 위하는 누군가를 위하는 나를 위해


어쩌면 딛고 서는 세상 외에 다른 세상이 겹쳐져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고요하고 넓은 공간에 무수한 전기적 신호가 존재들을 잇고 있다. 거리가 무색하게 따끔거리는가 하면 작은 일렁임에 여럿이 쓸려나가기도 한다.

점이었던 존재들은 두 번의 신호만으로 무리가 되었다.


울 일이 많은 세상이다.

나는 그저 낡은 전화기에 핫라인 하나면 되는데.


*핫라인(hotline): 긴급, 비상용으로 사용되는 직통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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