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반돌

나는 먼 곳을 바라보았지

수평선 너머 해가 녹아내리는

느리지만 뜨겁고 강렬했던 곳


가까워지는 것인지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


원래 있던 것인지

새롭게 나타난건지

알 수가 없는


온갖 사건들이 뒤엉켜 붉은 것은 푸르게

푸른 것은 붉게

아 무언가 변해버린건가


낯선 공간 낯선 빛

두개의 얼굴 사이로

멈춰버린 시간

삼켜지는 우리




작가의 이전글네 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