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매년 꼭 들르는 장르가 재즈다. 보통 겨울에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서너 번 꺼내 듣는 편이다.
재즈의 좋은 점은 특유의 우아함 위에서 우여곡절을 그려낸다는 점이다. 뒤뚱거리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쏜살같은 부분도 있고 잡아먹혔다가 또 일부러 풀어주기도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인생이 그렇고 사랑이 그렇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지만 살면서 여러 번 ‘아 인생 참 재밌다구나.’ 생각한다.
이렇게 살다 보면 사는 것도 꽤 노련해지겠지.
사랑도 하다 보면 우리는 더 깊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