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by 반돌

당신은 나를 오래 접어두지만

펼쳐질 날까지 나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랜 기다림에도 설레는 것은

접어진 모양마저

밤 샌 마음이기 때문이에요


끝내 당신은 미소지을 뿐이지만

그대에게 닿음으로

나는 할 일을 다 했습니다


추신. 사랑해요.


어떤 아쉬움에도 이 말이 마지막입니다.


<편지> 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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