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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음악 12일] Súbeme La Radio

DJ 볼륨 업 해봐 Feat.핑번역


 오늘은 태국에 갔던 나의 핑핑이(여자 친구의 별명입니다)가 돌아오는 날이다. 7시쯤 인천공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온다고 했으니, 여기 도착하면 10시가 될 텐데, 터미널까지 마중을 나가 보기로 했다. 고무 라면님의 족발탐정기를 실수로 표절한 경험이 있다 보니 이번엔 걷기보단 버스를 타기로 했다.(너무 멀어서 버스를 탄 것이 아니다!) 


터미널 내 빵 굽는 냄새의 범인은 '직원'핫도그였다.


 터미널 안에 들어서니 빵 굽는 냄새가 났다. 냄새가 주는 기억이 참 오묘한게 예전에 정말 기억하고 싶었는데 '아 뭐지 도대체 이름이 뭐더라!'하고 넘어갔던 것들을 생각나게 해주곤 한다. 이번에 내 기억을 되살려 준 것은 대학시절 잠깐 독일에 연수를 갔을 때 먹었던 음식이었다.


 기차 터미널이었고 아마 Frankfrut, Mainz, Berlin, München 중에 어디선가 Hannover를 가려고 했었다. 그 역 안에서 만난 한 체인점 피자집이 있었다. 기차역뿐만 아니라 큰 몰이나 어디서든 투명 박스처럼 생긴 곳에서 타원형의 피자를 여러 종류 팔았었다. 'Ditsch' 정말 몇 년을 떠오르지 않던 녀석들이었다. 이름을 기억하고 검색하니 사진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 이 타원형 피자였어!


Ditsch 피자와 되너, 그리고 내 최애 Brötchen

 저 사진에 같이 껴있는 흰 빵은 독일에 지내는 동안 숙소에서 매일 아침 가장 맛있게 먹었던 Brötchen이다. 하나가 생각나면 줄줄이 생각난다고 저 빵 사이에 톰과 제리에 나올법한 구멍 송송 뚫린 에멘탈 치즈를 얇게 떠서 한 장, 슁켄 한 장 해서 먹고, 그냥 빵 하나 먹고, 또 다른 빵에는 리버부어스트를 잘 펴 발라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Döner는 케밥인데, 채소를 많이 넣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고기를 담뿍 올린 후에 시큼한 사우어 소스를 촤아악! 이 조합이, 이게 기가 막히다. 이렇게 다시 기억난 맛있는 추억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핑핑이가 올 시간이 다가왔다. 그래서 오늘은 나의 기억처럼 잊혔던 노래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2017년 Despacito의 등장으로 잊혀버린 비운의 노래가 있다. 바로 Enrique Iglesias - Súbeme La Radio다. 데스빠씨또 의 강세로 이 노래는 빌보드 2-3위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나는 데스빠시또보다 이 노래를 더 좋아했다. 조금 더 가볍고 시원한 리듬에 듣기 쉬운 노래였기 때문인데, 판단은 청자들에게 맡기면서~ 한번 시작해볼까요 :)


Enrique iglesias - Súbeme La Radio


Súbeme la radio 

(형씨 볼륨 좀 올려보게나)
Tra-tráeme el alcohol

(그리고 술 좀 가져와보게)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형씨 볼륨 좀 올려보라니까 허허 이게 내 노래라네)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한번 느껴보게나 이 빵빵한 베이스가 점점 커지는걸 말이야)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술좀 가져와보게나, 술은 고통을 잊게 해 주니까 말이야 허허허)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늘은 그녀와 내가 만나는 날 거라네 허허(핑핑이와의 만남을 시사함)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볼륨을 높여봐! 지금 이 노래가 내 노래야!)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이 베이스가 커져가는 게 느껴져?)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고통을 줄여주는 좋은 술 한잔 부탁해!)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늘 태양(나)과 달(너)이 만날 거니까)

Ya no me importa nada 

(이제 내게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
Ni el día ni la hora 

(낮은지 밤인지, 몇 시인지 상관없어!)
Si lo he perdido todo 

(만약 내가 모든 걸 다 잃었다면)
Me has dejado en las sombras

(네가 나를 그림자 속에 버린거겠지)

Te juro que te pienso

(맹세컨데 난 아직 널 생각하고 있어) 
Hago el mejor intento 

(널 위해 최선을 다해서 뭔가 할 거야)
El tiempo pasa lento

(시간은 점점 느려져가고) 
Y yo me voy muriendo (y yo me voy muriendo)

(나도 같이 죽어가고 있어)

Si llega la noche y tú no contestas

(만약 밤이 오고, 네가 대답을 하지 않는다면) 
Te juro me quedo esperando a tu puerta

(맹세컨데, 너의 집 문 앞에 기다리고 있을게) 
Vivo pasando las noches en vela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Y sigo cantando bajo la luna llena

(보름달 아래서 계속해서 노래를 부를게)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볼륨을 높여봐! 지금 이 노래가 내 노래야!)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이 베이스가 커져가는 게 느껴져?)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고통을 줄여주는 좋은 술 한잔 부탁해!)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늘 태양(나)과 달(너)이 만날 거니까)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볼륨을 높여봐! 지금 이 노래가 내 노래야!)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이 베이스가 커져가는 게 느껴져?)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고통을 줄여주는 좋은 술 한잔 부탁해!)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늘 태양(나)과 달(너)이 만날 거니까)


Huyendo del pasado 
(과거로부터 도망치고 있어)

En cada madrugada

(매일 이른 새벽 항상)
No encuentro ningún modo 
(아무 방법도 찾을 수 없어)

De borrar nuestra historia

(우리의 추억들을 지울 수 있는 방법 말이야)
A su salud bebiendo (a su salud bebiendo)

(당신의 건강을 위해 한 잔 하고) 
Mientras me quede aliento (mientras me quede aliento) 
(그 한 잔이 겨우 내 숨을 붙어있게 해 줘)

Solo le estoy pidiendo (solo te estoy pidiendo)

(오직 네게 바라는 건 말이야)
Romper este silencio (romper este silencio)

(이 침묵을 깨는 거야)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볼륨을 높여봐! 지금 이 노래가 내 노래야!)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이 베이스가 커져가는 게 느껴져?)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고통을 줄여주는 좋은 술 한잔 부탁해!)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늘 태양(나)과 달(너)이 만날 거니까)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볼륨을 높여봐! 지금 이 노래가 내 노래야!)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이 베이스가 커져가는 게 느껴져?)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고통을 줄여주는 좋은 술 한잔 부탁해!)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늘 태양(나)과 달(너)이 만날 거니까)


Ando loco y desesperado en busca de tu amor 

(네 사랑을 찾기 위해서 난 절망과 광기 속에 살고 있어)
No me dejes en esta soledad, te pido 

(날 이런 고독 속에 혼자 두지 마, 제발)
En verdad te digo, vuelve conmigo

(진짜로 네게 말할게, 내게 돌아와)
Si tú me llamas, te juro que bailamos

(만약 네가 날 부르면, 맹세컨대 우린 춤출 거야)

Y yo quiero verte ya 

(난 이미 네가 보고 싶어)
Ya no aguanto más 

(난 이제 더 이상 못 참아)
Quiero darte calor 

(너에게 내 열정을 줄게)
Solo una vez más 

(단지 딱 한번 반 더)
Ya no aguanto más

(난 이제 더 이상 못 참아) 
Quiero verte ya

(이미 네가 보고 싶은걸)


oh oh oh

Yo no te miento (oh oh oh)

(너에게 거짓말하지 않아)
Todavía te espero (oh oh oh)

(아직 난 널 기다리고 있어)

Sabes bien que te quiero (oh oh oh)
(내가 널 좋아하는 거 잘 알고 있잖아?)

No sé vivir sin ti (no)

(난 사실 너 없이 사는 방법을 몰라)

Yo no te miento (oh oh oh)

(너에게 거짓말하지 않는다니깐)
Todavía te espero (oh oh oh)

(아직 널 기다리고 있어)
Sabes bien que te quiero (oh oh oh)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
No sé vivir sin ti (no)

(너 없이 사는 방법을 나는 몰라)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쑤베멜 라 r라디오 께스따 에스 미 깐씨옹)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씨엔떼 엘 바호 께 바 수비엔도)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뜨라에메 엘 알꼬올 께 끼따 엘 돌로르)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이 바모 아 훈딸라 루나 이 엘 쏠)


Súbeme la radio que esta es mi canción

(쑤베멜 라 r라디오 께스따 에스 미 깐씨옹) 
Siente el bajo que va subiendo 

(씨엔떼 엘 바호 께 바 수비엔도)
Tráeme el alcohol que quita el dolor 
(뜨라에메 엘 알꼬올 께 끼따 엘 돌로르)

Hoy vamos a juntar la luna y el sol

(오이 바모 아 훈딸라 루나 이 엘 쏠)


Súbeme la radio 
(쑤베멜라 r라디오)

Tra-Tráeme el alcohol 

(뜨라,뜨라에멜 알꼬올)
Súbeme la radio

(쑤베멜라 r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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