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라틴음악 25일] Entra En Mi Vida

감동의 올드팝 feat.핑번역

오늘도 벽돌 하나를 쥐어든다

세상을 피해

결국 막다른 길에서

'이걸 던지면 

 상처라도 줄 수 있을까'

반항도 꾸지 못하는 꿈인 듯

이내 손을 앞으로 향한다

스스로 벽을 세우고 

만나는 잠깐의 평온

기다리면 지나가리

어른들의 말과 다르게 

세상은 그 자리에서 

날 지켜본다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 건 참 힘들다. 참고 기다리면 이 또한 지나간다는 Mentira에 속아 사는 사람은 결국 더 두꺼운 벽을 스스로 세우게 된다. 벽은 흉터 위에 살이 두꺼워지듯, 상처 뒤에 계속 높아진다. 결국 벽을 부수는 건 세상이 된다. 언제나 세상에 지고, 다시 막다른 길을 찾아 달리고, 또 벽을 세운다.


 사랑한다는 사람들은 세상을 피해 도망가는 이를 걱정한다며 세상의 옆에서 팔짱을 끼고 지켜본다. 벽을 세운 곳에서 웅크리고 찾아오는 작은 침묵에 평온을 느낀다. 그리고 흘리는 무릎 위에 슬픔. 막다른 길을 세게 치면서 소리 지르다 건너편에서 소리치는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난다. 그렇게 내 삶에 그녀가 들어왔다. 


 이런 TMI 뻘글을 쓴 이유는 바로 이 노래 Sin Bandera의 Entra En Mi Vida(내 삶에 들어오다)는 제목을 이끌어 내기 위함이었다. 아무도 아니었던 그녀가 내 삶에 훅 들어오는 운명의 만남을 써 내려간 노래다. 이 노래는 에콰도르에 처음 가서 들었던 노래였다. 스페인어도 못하는 상태였는데도, 가사도 모르는 이 노래가 참 좋아서 많이 듣게 되었다. 힘든 삶 속에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주는 것 같은 이 노래 :) 같이 들어볼까요~


Sin Bandera - Entra En Mi Vida


Buenas noches

("좋은 밤이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Mucho gusto, eras una chica mas

(그대는 그냥 한 소녀였죠)
Después de cinco minutos

(한 5분이 지났을까)
Ya eras alguien especial

(그대는 내게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되었어요)
Sin hablarme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아도)
Sin tocarme algo dentro se encendió
(나를 만지지 않아도, 내 속에 작은 무언가를 켰어요)

En tus ojos 

(그대의 두 눈은)
Se hacía tarde y me olvidaba del reloj

(오랜 시간 시계를 보는 것도 잊게 만들었죠)

Estos días 

(그대와 함께한 시간은)
A tu lado me enseñaron que en verdad

(내게 진실을 알려줬어요)
No hay tiempo determinado para comenzar a amar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은 없다는 것을요)
Siento algo 

(전 무언가 느꼈죠)
Tan profundo que no tiene explicación

(마음속 아주 깊숙한 곳,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말이에요)
No hay razón ni lógica en mi corazón

(내 심장 안에서 말이에요. 아무 이유도 없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말이죠)


Entra en mi vida

(내 삶에 들어와요)
Te abro la puerta

(나는 문을 열었어요)
Sé que en tus brazos ya no habrá noches desiertas
(그대의 품속에서, 이제 사막 같은 밤들은 존재하지 않을 것을 알아요)

Entra en mi vida

(내 삶에 들어와요)
Yo te lo ruego

(그대에게 바라고 있어요)
Te comencé por extrañar

(난 이미 그대를 그리워했어요)
Pero empecé a necesitarte luego

(하지만 이제 내겐 그대가 필요해요)


Buenas noches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Mucho gusto, ya no existe nadie más

(이제 아무도 존재하지 않죠)
Después de este tiempo juntos

(우리가 함께한 이 시간들이 지나고)
No puedo volver atrás

(이제 다시는 전처럼 돌아갈 수 없었어요)
Tú me hablaste

(그대는 내게 말했었고)
Me tocaste y te volviste mi ilusión
(나를 만졌지만, 이제 내게 허상이 되었네요)

Quiero que seas dueña de mi corazón

(그대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었으면 해요)


Entra en mi vida

(내 삶에 들어와요)
Te abro la puerta

(나는 문을 열었어요)
Sé que en tus brazos ya no habrá noches desiertas
(그대의 품속에서, 이제 사막 같은 밤들은 존재하지 않을 것을 알아요)

Entra en mi vida

(내 삶에 들어와요)
Yo te lo ruego

(그대에게 바라고 있어요)
Te comencé por extrañar

(난 이미 그대를 그리워했어요)
Pero empecé a necesitarte luego

(하지만 이제 내겐 그대가 필요해요)


Entra en mis horas

(내 시간 속으로 들어와서)
Sálvame ahora

(지금 나를 구해주세요)
Abre tus brazos fuerte

(내게 당신의 품을 열어주세요)
Y déjame entrar

(당신에게 들어갈 수 있게)


Entra en mi vida

(엔뜨라 엔 미 비다)
Te abro la puerta
(떼 아브롤라 뿌에르따)

Sé que en tus brazos ya no habrá noches desiertas (no más noches desiertas)
(쎄 께 엔 뚜스 브라소스 야 노 아브라 노체스 데씨에르따스) (노 마 노체 데씨에르따)

Entra en mi vida

(엔뜨라 엔 미 비다)
Yo te lo ruego (yo te lo ruego)

(요 뗄 로 루에고)
Te comencé por extrañar

(떼 꼬멘쎄 뽈 엑스뜨라냐)
Pero empecé a necesitarte luego

(뻬로 엠뻬쎄 아 네쎄씨따르 떼루에로)

Te comencé por extrañar

(떼 꼬멘쎄 뽈 엑스뜨라냐)
Pero empecé a necesitarte luego

(뻬로 엠뻬쎄 아 네쎄씨따르 떼루에고)



핑핑이는애용하고울지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글 보관 18일] 충조평판을 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