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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Mar 31. 2017

따뜻하게 머물던 시선

지하철에서 만난 골드리트리버

지하철을 탔는데, 문득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선하게 생긴 골드리트리버가 바닥에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거참 착하게 생겼다!

개나 고양이에게도 얼굴에 성격이 묻어나는걸까?


나 뿐만 아니라 앞에 앉은 사람들과 양옆에 앉은 사람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어리고 호기심이 많은건지, 푹 늘어져있지 않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착한 얼굴로 유심히 바라보던 골드리트리버

뭔가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그저 말없이 지긋히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던 그 개가 왠지 좋았다.


따뜻한 시선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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