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자몽 Mar 16. 2017

'봄'으로 '봄'을 느끼다.

건물 안 활짝 핀 철쭉을 보다.

한동안 볕이 따스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찬바람이 훅 불어 추워졌다. 금방 봄이 될 것 같더니 아니었나보다. 그러고보면 매번 봄은 그렇게 쉽게 오지 못 했고, 몇번의 고비를 넘어 미세먼지와 함께 불쑥 찾아왔던 것 같다.


건물 안에 커다란 철쭉 화분에 꽃이 활짝 핀 것을 봤다. 진분홍빛이 참 곱다 싶었다. 꽃을 보니 분홍색이 전염됐다. 나도 모르게 웃고 있었다. 맞다.. 어정쩡해도 3월이고. 봄이었지. 아직 밖은 찬바람 불고 차가운데, 여긴 이렇게 봄이 가득했다.


진분홍 철쭉이 한가득 피어 있었다.

볼게 많아서 '봄'이라고 한다던데...

화사한 철쭉 화분 보니까, 봄이 느껴졌다.


180cm는 훨씬 넘어보이는 화분이었다.

꽃 보니까 이제 곧 봄이구나 싶었다.


생각한대로, 말하는대로, 보는대로... 그렇게 되는 기적이 늘 함께 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밤, 포장마차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