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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Mar 06. 2017

어느 밤, 포장마차에서

함께 먹는 야식

전에 울집아저씨와 <도깨비>를 보다가, 김신과 은탁이 포장마차에서 알콩달콩 함께 하는 장면을 보게 됐다.


이미 저녁을 먹은 후에 보는 거였는데, 남편은 은탁이가 너무 맛있게 먹는 걸 보니 배가 고프다고 했다. 그래서 드라마 끝나고 동네 포장마차에 갔다.


도시락과 라면, 고등어구이를 주문했다.

천막으로 포장마차가 아니라, 음식점 앞부분에 천으로 확장한 형태였다. 일명 '포차'라고 불리는 곳. 소주와 그에 딸린 안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주 찾을 것 같은 그런 곳이었다. 새우깡과 뭇국과 무려 귤이 서비스 안주로 나왔다.


밖에는 찬바람 불고 날도 추웠지만, 그래도 뜨끈한 국물과 먹거리가 많아서인지 추운 줄 모르고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었다.


추운 겨울 밤, 함께 먹는 뜨끈한 '야식'이 좋았다. 그리고 올 겨울을 함께해준 "도깨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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