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문학 예능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곧...
금요일(6월 2일)부터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줄여서 알.쓸.신.잡)이 tv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유시민 작가가 나pd와 함께 하는 인문학 여행'이라고 어디 인터넷에 짧막하게 소개된 내용을 본게 전부인데, 예고 영상 보니까 생각보다 재밌을 것 같다.
인문학 여행(?)이라니 처음엔 좀 모호해 보였다.
조금씩 배포된 예고 동영상에 보니, 특정 도시를 각자 여행한 다음 저녁에 모여서 각자 느낀 점 등등을 나누는 포맷인가 보다.
아는 것도 많고, 노는 것(풍류라고 해야 더 어울릴 듯)을 왠지 좋아할 것 같은 유쾌한 유시민 작가님이 어떤 얘기를 풀어내실지 궁금하고, 맛 컬럼니스트 황교익/ 뇌과학자 정재승/ 소설가 김영하 등의 전문가들과 어떤 식으로 즐거운 이야기를 하게 될지도 궁금하다.
마치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청중들의 여러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분야에 패널과 그날의 게스트가 해석하거나 첨언하는걸 보면서 더 고개를 끄덕이게 되던 것과 비슷할 것 같다.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쓸데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보여, 재미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흥미롭다.
정치나 사회에 별 관심이 없던 나는, 유시민 작가님에 대해서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했던 정치인'이고 '어느 순간 정치를 내려놓고, 책을 여러 권 내고 강연하시는 작가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썰전>에서 이야기하는걸 보게 됐는데, 볼때마다 "아.." 하고 감탄하게 됐다.
같은 사건인데도 저렇게 해석이 될 수 있겠구나. 아는 만큼 느끼고 보이고 말할 수 있다는데 그 식견과 통찰력에 놀랐다.
그리고 상대방에 의견도 존중해 주고 잘 끌어주는 배려에도 감탄을 했다.
암튼 유작가님을 좀 늦게 알게 됐는데, 그래서 유작가님 나오는 프로그램은 챙겨보게 됐다. 저번에 tvN의 <차이나는 클래스>도 유작가님 나오시는 4회까지는 열심히 봤다.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이 황당하고 긴 제목의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