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목포편, 우리는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가 시작되었다.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곳들이 훨씬 더 멋지고 생생하게 소개되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든다. 먹거리와 볼거리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보고 받아들이고 평소 느끼는 감정들을 나누는 아재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나다.
어떤 때는 듣다가 정말 그렇구나! 맞아맞아. 하고 공감하게 되는 내용들도 있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이번 3회에서 마음에 남았던 유시민 작가님의 남에 대한 이해도 그랬다.
[유시민]우리는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나를 온전히 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그래도 나를 깊이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밝게 보인다는 말에도 역시 공감했다.
나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데, 내가 남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렇지만 남을 다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저 사람이 이렇겠구나.. 하는 정도만이라도 생각해 줄 수 있다면, 그 정도의 공감이라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인복' 이라고 할만한, 나를 깊이 생각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한 복이 또 있을까?
- 삶이 외로운 이유 :
내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도 나를 완전히 이해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면,
완전치는 않아도 나를 깊게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되게 세상이 밝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