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렵게 들어와놓고 방치하다니...
재수 끝에 들어와 놓고선...
처음엔 글을 열심히 쓰다가 어느새 띄엄띄엄 쓰고. 그러다가 언제부턴가는 아예 방치 모드로 살고 있다. 그렇게 어렵게 들러와놓고선 말이다.
세수하거나 이를 닦거나 밥을 먹듯이 글도 꾸준히 써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 해야할 이유도 많지만, 하지 않는 핑게도 되게 많았다.
그러다가 오늘 초창기 브런치 승인 메일 받고 좋다고 쓴 글에 정성스러운 댓글을 보게 됐다. 아... 이런. 감사한 일이.
어쩌다가 마음이 닫히고 핑게만 대고, '작가의 서랍장'에 아이디어만 잔뜩 던져놓은채로 살았을까?
처음에 그렇게 애가 닳아서 못 들어온다고 투덜댔었는데..
문득 초심을 떠올려 보았다.
여기 브런치는 귀하게 얻은 자리고, 소중하게 가꿔나가는 내 공간이다.
다시금 다짐을 해보았다. 매일 쓰지 못 하더라도 잘 지켜내 보아야겠다.
댓글님께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