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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Jan 25. 2017

브런치 작가 승인 메일을 받기까지..

나와 브런치, 이렇게 시작됐다.

브런치 승인 메일을 어떻게 받게 됐는지, 잊어버리기 전에 자세히 적어보려고 한다.



비스에 대한 호기심에 신청


2015년 "브런치"라는 서비스가 처음 나왔을 때, 새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고민이 있었다.

이미 1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가 있는데, "또 하나의 블로그(?)"가 과연 필요할까?

그래도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해보겠다고 그냥 신청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떨어졌다.

당시에는 좀 충격받았다. 아니 도대체 왜 떨어진 거지? 나중엔 알게 됐지만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다.

에이.. 몰라.

안 되나 보다. 제풀에 포기했다.



브런치를 떠올리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작년(2016년)에 손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림을 기존 블로그가 아닌 브런치에 올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블로그는 블로그대로 쓰고, 브런치는 브런치대로 운영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블로그와 브런치 2개를 사용하다 보면 스스로 차별성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신청하다


2016년 5월 브런치 작가 신청을 다시 했다. 일명 "재수"를 한 셈이다. 이번에는 신청할 때 "그냥" 신청하지 않았다.



글을 적어서 저장(그러면 "작가의 서랍"에 보관됨)하고, 아래와 같이 글을 써서  신청했다.(정확히 아래처럼 쓰지는 않았다.)

그림과 글을 올려봤는데,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저번에 신청해서 한번 떨어졌는데 이번엔 꼭 됐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이번엔 승인 메일을 받게 됐다.

역시 사람이 "그냥"하면 안 되나 보다.



2016년 5월부터 시작


나름 '매거진'의 형태를 지향하고, 글 쓰는 이들을 '작가'로 지칭하니 "주제"가 있었어야 했나 보다.

"그냥 일상다반사를 적어볼래요."

정도 가지고는 안 됐었나 보다.


2016년 5월. 우리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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