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당시) 블로그 프로필을 그리며...
그 당시 내 블로그의 프로필 사진도 따라 그렸다. 따라 그리기는 즐거웠다.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웃으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매일 스누피처럼 웃으며 즐거운 아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몹시 떨리고 긴장되던, (수술날짜 받아놓은) 아이 낳기 6일 전 만삭의 산모시절 그렸던 그림이다.
스누피를 잘 데리고 있어야 했는데, 이사하면서 망가졌다. 지금은 사진이나 그림으로만 볼 수 있는 스누피 만년 캘린더다. 그래도 이렇게 간직하고 기억할 수 있어 좋다.
늘 반가운 스누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