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별, Good Goodbye

헤어지는데.. 좋은 이별이라는 게 있을까?

by 청자몽
눈과도 이별한다.

작년 11월 즈음 청룡영화제에서 화사가 박정민과 축하공연을 하면서, 한때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 무관이었던 박정민은 심적으로는 대대상을 받은 듯 엄청난 화제 몰이를 했던 노래가 바로 'Good goodbye'였다.


Good goodbye.

좋은 이별.

좋게 이별.


뮤직비디오도 그러했지만, 무대 공연 역시 굉장히 화제가 됐었다. 무심한 듯 따뜻한 박정민 배우와 귀엽고 애교 넘치는 화사의 조합이 꽤 좋아서, 나 역시 여러 번 봤다. 내 유튜브 피드에서 한동안 박정민이 사라질 때까지..


여러 번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헤어지는데.. 좋은 이별이라는 게 있을까? 헤어짐 당했는데,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 내가 뭔가를 끝내야 하는데, 좋게 딱! 끊어내는 게 쉬울 리 없다.


헤어짐이 있더라도, 저렇게 이쁘고 애틋하고 기쁘게 그야말로 좋게 이별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구나. 하면서 Good goodbye를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번 보게 됐다.



곧 음력설이다.

음력으로도 2025년과 헤어진다. 2025년 동안 있었던 일과 1년 동안 헤어진 것들을 헤아려봤다. 이제 진짜 2026년이 시작된다.


미세먼지가 도드라지게 심해지면서 날씨 또한 따뜻해졌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추위도 문득 물러선 듯하다. 이제 더 이상 눈을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렇게 겨울과도 이별하나 보다.



3월이 시작되면 새 학기도 시작될 것이다.

떠나보낼 것은 잘 떠나보내고, 맞이하게 될 것은 반갑게 맞이하자. 좋게 이별하기란 어렵지만, 좋게 맞이하는 건 할 수 있다.


안녕!

반가워.

우리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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