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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Jan 12. 2017

책상 위 산세베리아는 계절을 모른다.

엄동설한.. 실내에 사는 이 녀석은 모른다.

문득 산세베리아 보다가 드는 생각 한줌

추위 없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바람이 싸한 것이 문득 춥다. 그나마 조금 위로가 되는 건 그래도 작년 보담 덜 춥다는 점.


소한을 넘어 대한으로 가는 1월 중순이다.


그런 와중에 뜬금없이 물 관리만 잘하면 죽지 않는 불사신, 산세베리아가 고맙다. 이런 겨울엔 실내가 건조하기 때문에 더 조심해서 보살펴야 하는 까닭이다.


내가 주고 싶은 때 주는 게 아니라, 살펴보다가 녀석이 필요하다 싶을 때 잘 주면 된다. 그동안 말려 죽이고, 녹여 죽이고, 어쩔 수 없어 죽였던 화분이 수십 개는 되는 것 같은데....


이제는 화분 키우는 방법을 조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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