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궤적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by 올리비아

매월 반복되는 지앤비 원장님들과의 월례회의는 단순한 정보 공유의 장을 넘어선다.

새로운 교육 뉴스를 분석하고, 다가올 달의 마케팅을 구상하며,

때로는 낯선 교재를 앞에 두고 열띤 스터디를 벌이는 그 시간은,

교육자로서의 매너리즘을 경계하고 서로의 열정을 확인하는 의식과도 같다.

어제는 동두천 원장님의 학원에서 그 뜨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학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벽면을 가득 채운 커다란 현수막과 배너였다.

그곳엔 아이들의 땀방울이 맺힌 대입 결과가 당당하게 적혀 있었다.

이번이 고등부의 첫 대입 결실이라는 원장님의 설명에는 벅찬 감동이 섞여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동두천 지역에서 무려 30년 만에 배출되었다는 육군사관학교 진학 소식이었다.

동두천의 30년 세월의 무게를 뚫고 결실을 본 그 제자 이름 석 자가 유난히 빛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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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이 아니었다. GIST와 DGIST에 동시 합격했다는 소식은 전율에 가까운 놀라움을 주었다.

과학기술원(IST) 계열의 학교들이 연고대 수준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하는 곳임을 익히 알고 있기에,

원장님과 아이가 함께 보냈을 인고의 시간들이 짐작되었다.

간호학과와 항공정비학과 등 각자의 꿈을 찾아 진학한 아이들의 명단까지 보고 나니,

누군가의 인생에 이토록 선명한 이정표를 세워주는 일의 숭고함이 새삼 느껴졌다.


저녁에는 파주 다율동 해오름마을에 새로 문을 여는 다율캠퍼스의 학부모 설명회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본부장인 남편이 지앤비 프로그램의 철학과 핵심을 짚어주고,

다율캠퍼스 원장님이 캠퍼스의 구체적인 비전과 운영 방침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든든한 신뢰를 읽었다.

특히 이전 검단 캠퍼스에서 수업했던 학생들의 결과물과 영상을 지켜보며 깊은 상념에 젖었다.

영상 속 아이들의 유창한 영어와 당당한 태도는 단순히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언어를 자신의 것으로 체득해가는 과정 그 자체였다. 지앤비라는 프로그램이 가진 저력을 다시금 확신하는 순간이었다.

그 확신은 비단 타인의 성과에서만 온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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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작년 11월, 수능 다음 날 우리 학원 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치렀던 수능 영어 듣기 시험이 떠올랐다.

초등학생에게는 가혹할 법도 한 도전이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2명의 만점자가 나왔고, 대다수의 아이가 17문제 중 15개 이상을 맞혔다.

사람들은 이것을 기적이라 부를지 모르지만, 나는 이것이 '꾸준함의 위대함'임을 안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쌓여 단단한 실력이 되고, 그 실력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지앤비의 철학이 증명된 셈이다. 요령을 가르치기보다 기초를 다지고, 빠른 길보다는 바른 길을 걷게 하는 지앤비의 시스템이 아이들의 몸에 새겨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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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원장님들의 노력이 이처럼 눈부신 결실로 맺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커다란 위안이자 자극이 된다.

아이들이 입시의 문턱에서 웃고,

새로운 시작 앞에서 설레는 그 모든 순간 뒤에는 원장님들의 닳아버린 구두 굽과 밤잠을 설친 고민이 숨어 있다.

오늘도 전국 곳곳의 지앤비 강의실마다 아이들의 영어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그 소리가 단순한 암기의 반복이 아니라, 자신의 세상을 넓혀가는 즐거운 아우성이길 바란다.

동료 원장님들의 헌신이 더 많은 열매로 돌아오기를,

그리고 지앤비의 모든 공간이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로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성장의 궤적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어제 본 현수막의 그 이름들이,

그리고 지금 우리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가 걷는 이 길은 결국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빚어내는 길이며,

그 길의 끝에 있을 찬란한 미소를 위해 우리는 다시 내일의 수업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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