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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 Oct 25. 2021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주식이 과연 가능할까?

투자 아이디어 TSLA

주식은 제로섬 게임일까? 누군가 이익을 봤다면 누군가 손해를 봐야 거래가 된다는 관점에서는 그렇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사상 최고가를 써내려가는 주식의 경우, 사상 최고가의 시점에서는 사실상 누구도 손해를 본 사람이 없게 된다. 사상 최고가에 샀다고 해도, 해당 주식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이므로 본전이기 때문이다.(물론 이전 시점의 거래를 통해 손해를 보고 팔고 나간 경우는 제외)


결국 누군가 끊임 없이 더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해 준다면 주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닐 수도 있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테슬라가 전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변이 없는한 한동안 계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울 기세다. 가격을 올려도 사겠다는 수요가 넘쳐난다. 모델 Y는 섹시한데 귀엽다. 곧 기가 베를린에서도 양산이 시작된다. 자율주행은 넘사벽이다, 마이클버리도 두손 들었다... 물론 46-80 배터리는 여전히 미궁속이고 사이버트럭도 기약이 없지만... 그럼에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누군가 끊임없이 이전보다 더 비싼 가격을 흔쾌히 지불하고 주식을 사고 있다.


과연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주식이란 가능한 일일까?

테슬라도 테슬라지만, 개인적으로는 과연 그러한 현상의 기저에 깔려있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궁금해진다.


기업의 성장에 대한 믿음일까?
놀라운 실적에 대한 환호일까?
남들보다 빨리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조급함일까?
아니면, 나만 기회를 잡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일까?


테슬라의 사상최고가는 이러한 복잡미묘한 심리들의 복합체가 아닐까?


어쨌든 테슬라에게 지금은 왈츠의 선율이 흐르는 시간...

왈츠가 흐르는 동안에는 어떤 몸짓을 해야 할까?

외톨이처럼 우두커니 서 있거나, 혹은 너무 신나서 몸을 과하게 흔들지 않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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