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듣는 Christmas Saves The Year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나왔던 이 앨범을 올해 겨울에도 또다시 듣고 있다. 코로나를 배경으로 한 크리스마스 노래... 코로나 시절의 캐롤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결국, 2021년에도 코로나는 끝나지 않고, 작년에 들었던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뭔가 우울해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저 앨범 사진을 볼 때면,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 그건 아마 저 두 아이가 입고 있는 알록달록한 내복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서울의 밤. 오늘은 모처럼 겨울답게 춥다.
이렇게 꽁꽁 추운 날 내복만 입고 동생과 뒹굴거렸던 어렸을 때의 기억 같은 것들이,
나에게는 가장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이미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내년에는 부디 코로나 시절이 지나가고
Christmas Saves The Year 대신
뭔가, 좀 더 즐겁고 신나는 새로운 캐롤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