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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 Jul 08. 2019

스무 살은 인생에 한 번이면 족하지 않을까...

애플 펜슬과 함께 시간 보내기  01

애플펜슬과 함께

회사 일로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만지다가, 그만

중독이 되어 버렸다. 애플 펜슬, 참 좋네...

그래서 감히 똥 손으로 글씨를 써보기로 했다.

프로크리에이터 열고 이것저것 써보니까 한두 시간은 순삭이다... 헐... 넘 재밌잖아..

가끔 생각날 때마다,

마음속에서 서성이는 문장들을 꾹꾹 눌러써봐야겠다 싶어서

매거진을 새로이 시작해 본다.

매거진 제목은 뭘로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지금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로 대충 정한다.

조규찬, '해 지는 바닷가에서 스털링과 나는'

이 노래 꽤 좋다. 그럼 이제 애플 펜슬로 쓸 문장은..

책상 위 하루키 책을 아무렇게나 펼쳐본다. 그러자 눈 앞에 펼쳐지는 문장.

'다시 한번 스무 살 때로 되돌아갈 수 있다 해도 귀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스무 살은-그때는 그때대로 즐거웠지만- 인생에 한 번이면 족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든다.'


아니, 이건 뭐 글씨를 그린 수준이잖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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