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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중국 Aug 13. 2020

20/08/13 오!늘 중국

졸린 오후나 퇴근시간에 읽는 데일리 중국 뉴스

[찐(今) 요약]
▲ 배수의 진을 치고 : 화웨이 '독립 선언'
▲ 배고파! 갑질 그만
▲ 하이디라오의 상표권 분쟁 소송. 결과는 기각
▲ 웨이신 : 트럼프형, 우린 괜찮아
▲ 바이트댄스 : 이젠 스마트 의료.
▲ 메이투안의 '전통 이커머스' 출사표
▲ 마윈 : 젊은 택배기사님들 멋져용
▲ 먹방에서 폭식 금지
▲ 베이징 영화관도 50% 착석 허용



화웨이의 반도체 독립 선언

Phenomenon :

화웨이의 소비재 업무 총괄 CEO 위청둥 (余承东)은 최근 미국이 화웨이에 부과한 2 차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하이엔드 기린 계열 칩이 9 월 16 일까지 재고가 소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칩 관련 위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2 일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45nm  반도체 칩 생산 라인을 구축할 준비를 하면서 내부적으로 "타산 프로젝트(塔山计划 ; 반도체 독립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화웨이 측은 공식적인 답변에서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新浪科技)


사람은 꼭 필요한 고난과 역경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고생은 하겠지만, 분명히 부쩍 성장할 겁니다. 화웨이 등 IT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까지 국가의 자국 기업 보호나, 자국 시장 규모만 믿고 성장할 수는 없겠죠. 미중 무역전쟁, 당사자인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미중 무역전쟁 #화웨이 #반도체굴기 #독립선언 #huawei


참고 기사 :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813000121



20개 사업자 ele.me 집단소송

출처 : http://www.iheima.com/article-307081.html

Phenomenon :

지난 7 월 원저우시  창난 현(温州苍南县)에서 독점 계약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ele.me(饿了么)로부터 강제 서비스 중단 조치를 당한 黄焖鸡米饭、川湘菜馆、CBB炸鸡 등 20개 사업자가 원저우시 시장 감독국에 ele.me를 집단 소송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Ele.me의 행위는 전자 상거래 법 제35 조 및 부정 경쟁 방지법 제12 조를 심각하게 위반하여 오프라인 매장에서 불공정 경쟁을 강요하고 중소 요식업 사업자에게 두 개의 과점 사업자 중 한 곳과만 협업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빙산의 일각입니다. 大众点评、饿了么、美团등 엔드유저와 소상공인들을 매칭 해주는 플랫폼들은 지속적으로 갑질을 해 온 것이 팩트입니다. 그러면서 경쟁사를 배제하는 '독점 계약'을 하며 제로섬 게임을 해 왔죠. 최근 중국의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서적들도 많이 나오고 있던데, 독자분들께서는 배울만한 부분만 벤치마킹하면 좋겠습니다.

#어러마 #부정경쟁 방지 #전자상거래갑질


"하이디라오" 유사 브랜드 상표권 침해로 고소

Phenomenon:

"허디라오(河底捞)"레스토랑은 상표권 침해로 "하이디라오(海底捞)"에 의해 고소되었습니다. "하이디라오"는 "허디라오"의 로고와 "하이디라오"상표 자체와 상표의 구성을 침해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창샤시 티엔신구 법원은 두 상표에 "디라오"라는 동일한 단어가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河(허 : 하천)"와 "海(하이 : 바다)"라는 단어의 발음은 유사하지 않다고 판결했습니다. 하이디라오는 훠궈 요리를 전문으로 하며 허디라오 레스토랑은 후난 요리를 제공합니다. (法治周末报)


해프닝이네요. 상표권 침해는 아니라고 판결이 났지만, 하이디라오의 명성에 힘입어 브랜드 인지도가 훨씬 강해질 수 있었다는 부분은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중국에서 사업하실 분들, 상표권 등록 조심히 그리고 명확히 하셔야 합니다. 그나저나 하이디라오의 MSG국물 말고, 제대로 된 쓰촨 훠궈가 먹고 싶네요.

#하이디라오 #허디라오 #상표권분쟁


Tencent :  Trump WeChat 서비스 금지,
중국 웨이신과 관련 없음

Phenomenon:

텐센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챗 서비스 금지 명령이 중국 밖에서만 적용된다면 사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서비스 금지 대상이) 웨이신인지? WeChat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Tencent 수익의 대부분이 중국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가 방해받지 않는다면 Tencent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T之家)


'Weixin과 Wechat'의 관계는 'Douyin과 Tiktok'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동일한 서비스의 중국 메인랜드 버전과 글로벌 버전의 차이입니다. 국내에서 다운로드하시는 Wechat 역시 중국 내에서 사용되는 Weixin의 일부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Bytedance도 그렇지만, Tencent 역시 미국의 제재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수익모델의 대부분이 중국 메인랜드 내 서비스에서 나온다는 부분이 주요한 원인인 것 같긴 합니다.

#위챗 #웨이신 #텐센트 #트럼프 #미중무역전쟁


ByteDance, 의학 대중화 플랫폼
 "바이커 밍이(百科名)" 매수

Phenomenon:

8 월 12 일 바이트댄스는 수억 위안에 '바이커밍이(百科名医)'플랫폼을 전액 인수했습니다. 인수가 완료된 후 바이커밍이(百科名医)는 Bytedance를 만들어준 뉴스 큐레이션 앱인 Toutiao의 시스템의 힘을 사용하여 의학 지식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트래픽을 육성하고, 의학 지식 이미지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바이커밍이(百科名医)는 의사 및 의학 전문가의 리소스 라이브러리를 확장하고 건강 과학, 의료 및 기타 측면의 대중화를 구현해 스마트 의학의 급속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Bytedance가 금융업 이외에 스마트 의료 플랫폼에도 투자를 했네요. COVID-19 이후의 펜데믹은 언택트 의료나 스마트 의료에 대한 니즈를 더 확대하기에 충분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Douyin보다는 Bytedance가 가진 또 다른 트래픽 풀인 Toutiao 쪽의 고객들과 궁합이 좀 더 잘 맞을 것 같은 서비스 영역입니다.  

#bytedance #baikemingyi #인수합병



메이투안, 알리바바와 핀둬둬에 출사표

Phenomenon:

8 월 12 일, Meituan(이하 '메이투안')은 최근 전자 상거래 사업 "Tuanhaohuo(团好货)"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메이투안 앱 메인화면에서 세 번째 페이지로 스와이프 하면 새로운 서비스의 화면(하기 이미지 참고)을 볼 수 있습니다. Tuanhaohuo는 메이투안 내 팝업 판매 팀이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과일, 백화점, 소매, 곡물 및 기름, 신선한 식품 등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일반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며, 인기 있는 지역의 상품 가격은 대부분 10 위안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www.iheima.com/article-307081.html

온라인 비즈니스는 충성도 높은 트래픽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구매 제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앱 간의 경계가 점점 더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tuanhaohuo라는 네이밍도 핀둬둬의 pinhaohuo와 비슷하네요. 사실 중국의 '유사 상표'는 수 없이 많아 익숙하기도 합니다. 메이투안은 기존에 같은 지역 내의 커머스 사업을 위주로 했었지만, 이번 서비스 론칭을 계기로 '알리바바, 핀둬둬'의 핵심 비즈니스인 전통 이커머스 영역에 진출하게 된 것 같습니다.

#메이투안 #핀둬둬 #알리바바 #전쟁이다 #이커머스


마윈 :
택배업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이 감탄스럽다"

Phenomenon:

알리바바 설립자인 마윈은 CC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청년들이 오만함을 내려놓고 택배기사가 되어 중국의 택배 산업을 변화시킨 것에 감탄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마윈은 "나는 20 대에 할 일만 있으면 어떤 일이든 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내용은 별로 대단한 기사는 아니지만, 문득 90년대 아이돌 '태사자'의 멤버 김형준이 출현한 '나 혼자 산다'를 연상시키게 하는 기사라 소개드립니다. 아이돌 출신의 김형준 씨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택배기사 업'에 종사하며 큰 보람과 성취를 느끼고 계셨습니다. 이커머스/모바일 커머스가 발달한 중국에서도 택배업은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타오바오'라는 서비스의 성공이 '슌펑(SF Express)'의 성숙과도 큰 관련이 있었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였죠. 중국의 물류업도 우리가 눈여겨보고 벤치마킹해야 할 분야임이 분명합니다.

#마윈 #알리바바 #택배기사


 CCTV, 대식가 먹방 비판 : 낭비가 심하다

Phenomenon:

8 월 12 일, CCTV 뉴스는 웨이보에서 소위 "따웨이왕(大胃王 ; 대식가)"이 먹고 방송하며 음식을 낭비 현상을 비판했습니다. 지금은 소위 "따웨이왕"들이 먹방을 하는 행위 중에 낭비가 많고, 일부는 먹고 난 음식을 토해서 다시 먹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는 이미 '폭식 먹방'을 주제로 촬영하는 콘텐츠를 금지한 바 있습니다. Douyu는“중앙 정부의 관련 요청에 적극 대응하고, 음식 생방송 내용 검토를 강화해서, 음식물 낭비를 지양하고, 깨끗하고 생생한 생방송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항상 폭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지방 출장을 다니면 손님이라는 이유로 접대를 받으면 너무 많은 음식이 낭비되곤 했죠. 항상 아쉬웠는데, 요즘은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가 건전하게 바뀌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폭식을 주제로 먹방 하시는 인플루언서 분들 건강이 좀 걱정되긴 합니다.

#먹방 #라이브 스트리밍 #폭식금지


2020년 상반기 한 달 평균 230 개의
VR 관련 신규 기업 등장

Phenomenon:

지난 5 년 동안 중국의 VR 관련 기업 (모든 기업)의 연간 등록 증가는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였습니다. 산업 및 상업 등록에 따라 1,300 개 이상의 VR 관련 기업이 상반기에 추가되었으며, 월평균 230 개의 신규 기업이 추가되었습니다. 그중 올해 3 월은 VR 관련 신규 기업이 가장 많은 달로 약 300 개 기업으로 전월 대비 288 % 증가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언택트 시대에 VR산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다만, VR을 위한 VR, 특히 정부 예산이나 투자 유치를 위한 VR 콘텐츠 제작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새로운 기술은 인류가 가진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활용되어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VR로 좀 더 근사한 라이프 스타일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VR #언택트 #포스트팬데믹


베이징 영화관 착석률 상한선 
50 % 상향조정

Phenomenon:

지난 8 월 12 일 베이징시 영화국의 베이징시 내의 영화관에 대한 통보에 따르면, 8 월 14 일부터 베이징시의 영화관 착석률 상한선을 30 % 에서 50 %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 시간을 초과하는 영화의 상영 제한도 해제되었으며, 방역부서의 지도하에 중간 휴식 시간을 적절하게 연장할 수 있으며, 소독 및 살균 작업과 환기를 적절히 할 수 있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영화관 내에서의 음식물 섭취는 여전히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원칙적으로 식음료는 판매되지 않지만 관객이 영화를 본 후 먹는 용이라면 식음료를 판매해도 된다고 합니다. (北京日报)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까지 영화관 관련 제재가 완화되고 있네요! 2,3차 확산이 더 무서우니, 절제된 자유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시길.

#베이징 #영화관 #제재완화



참고 : iresearch의 우빠오(Afternoon News), http://www.iheima.com/를 참고하고 있고, 제 관점과 추가 뉴스도 포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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