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새로운 직업군이자 지자체의 캐시카우 : 왕홍

왕홍 산업의 재정의, 지자체의 적극적 대응

by 오늘 중국
1-4. 이제 왕홍은 새로운 직업군이자 지자체의 자랑거리

지난 편에서는 왕홍 커머스와 홈쇼핑의 차이점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왕홍 커머스는 훨씬 더 발전된 형태의 판매 채널입니다. 작금의 '프로슈머'들이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새로운 구매 의사결정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다 보니, 중국에서는 왕홍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점점 더 성숙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부에서도 새로운 산업군이 왕홍 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하고, 규제의 틀을 만들어 육성하고 COVID-19 사태 극복의 주요한 계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왕홍, 새로운 직업군으로
출처 : https://images.app.goo.gl/p6EYXnnSomWLgzFE9

중국에서 왕홍은 새로운 직업군으로 재정의되었습니다. 중국 취업교육기술지도센터는 올해 5월 ‘신직업정보 공시 초안 관련 공고’를 통해 중국 신직업 10군에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互联网营销师)를 포함시켰습니다. 여기서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는 ‘온라인상의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드 공신력을 활용해 기업 제품을 다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사람’으로 정의되었습니다. 어렵게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왕홍'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가 된 왕홍

사실 상위 왕홍의 몸값이 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들은 일반 셀럽과는 비교도 안 되는 몸값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반대로 그들은 돈을 쓰는 사람에게 명확한 가치를 만들어 줍니다. 탑급 왕홍의 경우에는 분단위로 엄청난 세일즈 성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참고 : 웨이야의 판매 실적)


https://raythe.mk.co.kr/view.php?sc=51900013&year=2019&no=358742


왕홍 모셔가기 경쟁

그래서 중국 수출을 염두에 두는 각국 정부, 기업의 상위 왕홍 섭외 전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요즘은 단순한 섭외를 넘어 ‘지역민’으로 정착시키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상위 인플루언서들이 상하이와 같은 1선 도시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7/2020011702474.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이제는 명예시민으로 왕홍 모셔가는 중국 지자체

중국 도시들은 왕홍 등 소셜 네트워크 인플루언서 모시기에 적극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2020년 2월 25일 중국 상무부는 <전염병 방제기] 간 동안 농산물 생산·유통 연계 사업 추진에 관한 공고>를 발표해 라이브 방송을 통한 농산물 유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라이브 커머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방 정부도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2020년 5~6월 중국 충칭, 광저우, 항저우 등 11개 도시에서 라이브 커머스 산업 지원정책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주로 라이브 커머스 창업 장려, 세제 혜택, 업종 간 연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https://platum.kr/archives/144226


코로나 19 이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라이브 커머스가 주요 매개체로 등장

현재 왕홍 비즈니스 관련해서 가장 적극적인 지역은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와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시입니다.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는 일찌감치 전자상거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 다수의 기업이 이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또, 광저우는 라이브 커머스 전자상거래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참고 : 국내 정부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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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 또한 중국처럼 내수경기 침체에 라이브 커머스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동행 세일’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행사 주무부처 장관인 박영선 장관을 시작으로 3일 동안 동행 세일 라이브 커머스에는 6개 부처 장관들과 다양한 인사들이 출연해 자리를 빛낸 상황입니다. 중국의 움직임에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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