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광고주의 재발견

왕홍 비즈니스 밸류 체인 - 광고주

by 오늘 중국
3-2. 왕홍 비즈니스 밸류 체인 : 1) 광고주


광고주란 단어, 뭔가...

스크린샷 2020-08-22 오후 11.00.08.png 출처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bb6dda65c194ec29aec7fb53d1662b5



광고주는 쉽게 말해 돈을 써서 재화나 서비스를 팔고자 하는 셀러입니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국어사전을 검색해 봤을 때, '광고주'란 단어를 활용한 예시문의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광고주가.....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새로 제작에 들어갔다.'


사실 돈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뭔가 굉장한 '갑질'과 까다로울 것 같은 이미지가 사실입니다.


광고주는 뭘 원할까?

그런데 일단 우리는 왕홍 비즈니스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중국 왕홍 비즈니스에서 한국 기업들이나 마케팅 에이전시는 '광고주'의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왕홍 비즈니스를 볼 때, 광고주의 입장을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만든 '레깅스' 제품을 중국 왕홍을 통해 판매를 하고 싶습니다. 2020년 08월 21일 현재, 중국에서는 미국 브랜드인 '룰루레몬'과 '아디다스'가 레깅스 업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국 브랜드입니다. 미국 브랜드들만큼 엄청난 마케팅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브랜드 파워는 더 더욱 없습니다. 이럴 경우, 광고주인 저는 만약 저희 '레깅스' 제품의 광고 또는 홍보에 들어가면서 '브랜딩 효과 + 구매 전환이 결합'된 모델을 선호할 것 같습니다.


그냥 중국 마케팅 전문가를 고용해서 직접 마케팅하면 안될까?

브랜딩과 구매 전환 모두를 원할 때, 항상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문제가 'in-house 인력을 뽑을지' 여부입니다. 하지만 해외 광고주는 직접 소비자와 접촉하기가 쉽지도 않고 한계가 있습니다. 브랜딩과 구매 전환은 각각 진행하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구요.


이럴 때, 아주 파워풀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게 '왕홍 커머스'입니다. 왕홍을 중심으로 형성된 고강도 팬덤은 신기하게도 브랜드와 고객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킵니다.


왕홍은 호소력 짙은 콘텐츠를 통해 팬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전환을 만들어냅니다. 직접 마케팅 전문가를 뽑아서 마케팅을 하거나, 공식 계정을 운영할 경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도의 깊이까지 도달하는 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회사를 대표하는 '왕홍'을 키워서 마케팅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팔로워가 엄청나네 늘어난 소속 왕홍 입장에서는 굳이 회사의 녹을 먹으면서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왕홍을 선정하나?

여기서 중요한 목표은 구매 전환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할 수 있는지의 여부입니다.1초에 수십억원 어치의 물건을 파는 왕홍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겠지만, 반대로 그런 왕홍 자체의 휴먼 리스크가 브랜드에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한 예로, 현재 '립스틱 황제'라고 인식되는 리자치라는 왕홍도, 한 때 모 후라이팬 회사의 커머스를 맡았다가, 미숙한 방송으로 브랜드의 마케팅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적도 있었죠.


때문에 왕홍은 광고주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더 명중률 높은 타게팅을 연구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더 신속하게 브랜드 가치를 파악하고 팬들에게 전달해서 전환을 만들어 내는지가 중요합니다.


사실 왕홍 커머스는 종합예술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카메라 켜고 그냥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많은 고민을 하면서 성과를 창출해 내는 능력자들입니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타게팅 하고 있는 마켓을 포괄하는 콘텐츠와 팬덤을 가진 왕홍이면, 광고주의 입장에서 아주 필요한 협력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홍 비즈니스에서 광고주는 꼭 갑이 아닐 수도...

여기서 한 가지 추가 언급이 필요한 부분은, 왕홍 비즈니스를 하면서 '광고주'로서의 역할가 책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사실 '돈 쓴다고 왕 대접 받는' 시대는 간지 오래입니다. 역으로 광고주의 브랜드 역시 왕홍을 위해 새로운 트래픽을 만들어 주고, 기존 팬덤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왕홍분들이 굳이 본인들의 팬덤에 지장이 가는 브랜드의 마케팅을 선뜻 해주시진 않을겁니다. 그래서 금전적인 가치보다 왕홍이 브랜드를 선호하는지 여부가 계약 성사의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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