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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중국 Jul 23. 2020

[서평연재] 게으르게 돈 버는 법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저의 롤 모델이 나타났습니다.

'밀리의 서재'가 제 취향을 잘 아는 건지,

좋은 건 누구에게나 좋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의 작가 신태순은 누구나 동경하는 삶을 살고 계십니다.

1. 충실한 육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2. 온라인으로 잠자면서도 돈 버는 무자본 창업을 성공시켰다.

3. 내공이 있다. 가장 빠르고 힙한 콘텐츠 해킹을 논하지만, 내면의 감정과 영성에 대해서도 이해가 두텁다.


저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은 유형의 사람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무자본 창업을 해보고 싶은 분

2. SNS나 콘텐츠의 힘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시작하기가 두려운 분

3. '잘 먹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싶은 분

4. 멀티태스킹을 잘 해야 하는 분 (육아와 일을 병행하거나, 여러 일을 하시는 분)

5. 괜히 삶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분


그런데 정리하고 보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것 같네요.

만약에 몇 가지라도 공감 가시는 포인트가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링크 : https://coupa.ng/bGCBlh


책의 작은 글귀 하나까지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인지라 서평이 길어질 것 같아요.

그래도 '쉽고 편하게' 책의 내용을 보실 수 있도록 연재물로 서평을 연재해 보겠습니다.

단순 무식하게 책의 6가지 챕터를 나누어 각각의 서평을 만들어 볼게요.


게/콘/돈은 잘 법니다의 서평 시리즈

1. 아무리 게을러도 돈 벌게 해주는 '콘텐츠' 기획 법

2. '씨바시파' 만 기억하면 되는 '유튜브' 공략법

3. 무조건 자동으로 고객을 만드는 방법

4. 무조건 파는 방법

5. 아이 키우면서 1억 매출 내는 법

6. 게으르지만 돈 잘 벌고 싶은 사람이 꼭 알아야 할 사실


그럼 연재물 시작합니다.


1. 아무리 게을러도 돈 벌게 해주는 '콘텐츠 기획 법'


시작하고 싶지만 시작이 두려울 때


남들이 이미 다루는 주제도 괜찮으니,
일단 시작하고 포기하고 다시 도전해 보라.
그리고 시작했으면 제대로 발을 담가봐라. 그래야 보인다.


작가는 '또 도전하라'라고 위안해 줍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어렵고, 여러 번 중단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포기했다가도 또 도전하면 시작하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남들이 이미 다루고 있는 주제도 괜찮다고도 합니다.

오히려 남들이 하고 있으면 더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인이 만든 콘텐츠로 다른 누군가를 머뭇거리게 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같은 주제라도 다루는 사람에 따라 콘텐츠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대로 발을 담그기 전까진 절대로 모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뭔가를 시작해서 자꾸 반복하다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정말 정복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게 뭐든 제대로 발을 담가보세요.


압도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내가 쉽게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6개월에서 1년간 꾸준히 제작하면서
나의 내면 에너지를 기르고
나의 콘텐츠를 뒷받침해 줄 'Fandom'이자 소통의 창구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키워야 합니다.


정보 수집이 어렵지 않은 내 전문분야를 '쉽게' 이야기하는 콘텐츠를 6개월에서 1년 동안 발행하세요.

일단 6개월, 1년 동안 지속적으로 만드는 데 포인트가 있습니다. 지속해야 인지도와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그리고, 내가 관심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에너지 효율을 관리해야 합니다.

콘텐츠는 벼락치기 시험 보듯이 만들어내면 안 되고, 잠깐 멈춰서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작가는 이럴 때 명상이나 감사 일기를 쓰라고 추천합니다.


압도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노력하는 만큼

나의 콘텐츠를 관심 있게 봐줄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블로그나 SNS에 일방적으로 내 이야기만 하면 안 되고,

나의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카페나 채팅방을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콘텐츠와 함께 커뮤니티를 키워야 합니다.


콘텐츠 주제 정하는 법 : 힘을 빼고 내 인생을 기록하자
신사임당은 방황했고 힘을 뺀 덕분에 성공했다.
어깨에 힘을 빼고 내 이야기를 하자
내 관심사, 공부 내용, 고민 내용을 기록하자

작가는 콘텐츠 주제를 정할 때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로 시작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차라리 길을 잃고 지도를 펼쳐 '나의 위치'를 찾는 기분으로 내 인생을 기록해야 한다고 합니다.


2019년 제가 블록체인 업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동갑내기 친구를 '창업 다마고찌'라는 주제로 묶어 '스토어 팜 코칭'을 해주던

신사임당의 콘텐츠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국내 대형 엔터사 대표를 하는 형님이 유튜버 추천을 문의하셔서 '신사임당'을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신사임당 님은 그 엔터사가 론칭한 MCN 소속이 되어 계시더군요.


근데 신사임당 님도 힘을 주어 여러 가지 콘텐츠를 시도해 보다가 실패하고,

힘을 빼고 '자신이 느끼고, 공부하고,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일기처럼 기록'한 덕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허대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힘을 주어 만들었던 콘텐츠는 실패하거나 포기하게 되었고,

힘을 빼고 본인의 관심사를 하나 둘 기록하기 시작했더니 구독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요.


콘텐츠 인기가 없을 때 이걸 확인해 봐라
'왜 내 글은 사람들이 안 읽을까?' 고민될 때 확인해야 하는 체크 포인트
인기가 없는 데에는
'나'와 '상대방' 그리고 '환경' 모두에서 원인을 고민해 봐야 한다.


용기 내서 블로그 포스팅부터 했는데, 인기가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콘알못, 콘린이 들에 대해 작가는 세 가지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첫째, 채널(팬)이 없다. 하지만 팬은 1년은 꾸준히 한 가지 주제로 글을 써야 나타난다.

둘째, 심리적 장벽이 있어서 그렇다. 누군가를 의식하고 힘을 주어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어색함을 느끼고 읽지 않는다.

셋째, 모바일 시대에 사용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다.


제가 저 세 가지 모두에 해당되네요. ㅎㅎㅎ

작가님께서 공유한 모바일 최적화 포인트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모바일 사용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용하자. 모바일로 봤을 때를 고려해 콘텐츠를 구성하자

결론을 앞에 쓰자.

무조건 쉽게 쓰자.

소제목을 활용하자.

소비자가 사용하는 단어를 쓰자


서커스에서 접시 돌릴 때도 하나씩 올린다
멀티태스킹을 해야 한다면 업무나 미션을 잘개 쪼개서 하나씩 처리한다


멀티태스킹에도 미학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쉬운 길로 돌아가자.


멀티태스킹을 해야 하는 분들이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우리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기 어렵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해요. 과한 업무를 동시에 소화하면 '인식의 비용'이 많이 드는 거죠.


작가는 이럴 때를 대비한 꿀팁을 제공합니다.

1. 업무나 미션을 아주 잘게 쪼갠다

2. 반복 작업 + 트리거를 통해 의식에 드는 에너지를 줄인다.

3. 성격이 다른 업무 간 간격을 넓힌다 (성격이 다른 업무 사이에 잠을 자거나 요일을 바꾼다)


업무나 미션을 쪼개는 사례를 보면 확실히 결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책 쓰기'를 미션이라고 했을 때,


1. 책에 들어갈 목차 브레인스토밍하기

2. 각 목차에 사용될 수 있는 사례 찾기

3. 각 목차의 개요를 짜고, 기승전결로 간략한 메모하기

4. 사례/키워드를 개요에 따라 배치하며 가이드라인 짜기

5. 가이드라인에 따라 초안 작성

6. 입으로 읽고 어색한 부분 수정, 불필요한 부분 삭제

7. 오탈자 검토, 강조하고 싶은 내용 추가

8. 다음 장으로 넘기고 싶은 궁금증이 유발되는지 보면서 수정하기


이렇게 미션을 잘게 쪼개면,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미션도 더 명확해지고,

체계적인 분할 작업을 통해 '인식의 비용'은 줄이고 퀄리티는 높힐 수 있다.


또, 동일한 유형의 작업을 할 때 지속적으로 같은 음악을 들으면

파블로프의 개 실험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업무 성격이 비슷한 것들을 같은 날 배치하면 좋다고 합니다.

일주일의 미션이 있다면, 작은 미션으로 쪼개고 성격이 비슷한 걸 한 날에 모아서 일하는 셈이죠.



콘텐츠에 긴 생명력을 불어 넣는 법
식어도 맛있는 콘텐츠 만들기


내 일상을 관심하고 사색해야 혼과 톤을 담아낼 수 있다.
콘텐츠 소비자의 입장을 알아야 포용하는 콘텐츠가 되며,
자신감과 겸손함을 모두 담아야 한다.


이 부분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 된 '전주연' 바리스타를 언급하며,

'식어도 맛있는 커피가 진짜 맛있는 커피'라는 유명한 일화를 소개합니다.

같은 논리로 시간이 지나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콘텐츠가 쌓여서 매출이 생긴다고 이야기하고요.


콘텐츠가 그 자체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첫째, 콘텐츠 제작자의 톤과 혼이 느껴져야 한다.

- 일상의 이벤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면, 좀 더 진정성이 생긴다.

- 일상을 매일 기록하고,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사격의 시간을 가지고 거기서 얻은 영감으로 콘텐츠를 제작한다.

- 영감을 SNS에 지속적으로 업로드해서 내 '톤'을 발견하고, 그 톤으로 소통해야 생명력을 가진다.

- 일상을 관찰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진 뒤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도 필요하다.


둘째, 콘텐츠를 생산하는 입장과 소비하는 입장의 포용

- 진주연 바리스타가 세계 대회 진출에 매번 좌절하며, 결국 선택한 방법은 심사위원이 되는 일. 반대 입장을 경험하고 세계 챔피언 등극.

- 우리도 콘텐츠 소비자의 입장에서 '덕후 되어보기'가 중요

- 제작자의 의도 / 소비자에 대한 배려를 모두 담아내야 바이럴 되고 더 오래 사랑받음


셋째, 자신감과 겸손한 다 담는 콘텐츠

- 자신감만 있는 콘텐츠, 겸손함만 있는 콘텐츠는 매력이 떨어짐.

-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든 사람은 냉정과 열정 사이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음.

- 월급을 주지 않아도 몇 년간 살아남아서 일하고 있는 직원과 같은 콘텐츠

- 콘텐츠 마케팅이 기존의 마케팅 보다 훨씬 더 효율적 (비용 62% 절감, 전환율 6배 상승, 잠재 고객 3배)


결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서점이나 밀리의 서재에서 책 한 권을 고른 후,

어떻게 하면 빨리 진액만 뽑아낼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읽고 밑줄 친 책은 지금 제 머리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몇 가지 다짐을 해 봅니다.


1. 우선, 저는 세 가지 주제를 정했습니다. '독서, 중국의 소비 트렌드, 워킹대디'

이 세 가지는 매일 제가 고민하는 일들입니다.

이제는 요일별로 돌아가며, 적어도 매주 2회씩 짧은 포스팅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원래 목표는 각 주제당 30개씩의 포스팅이었으나, 이제는 그냥 1년을 꾸준히 해보자로 바꿨습니다.

- 월, 목 : 육아, 워킹대기

- 화, 금 : 중국의 소비 트렌드

- 수, 토/일 : 서평 (자유주제)이나 읽을거리 소개(퍼블리, 브런치 혹은 각종 매거진)


2. 세 가지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읽고, 정리하고, 수집하는 일들을 잘게 쪼개 보겠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오픈 챗방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많이들 참여해 주세요^^

[인스타 그램]

- 워킹대디 : https://www.instagram.com/gooddad1012/

- 중국의 소비 트렌드 : https://www.instagram.com/tongofchina/

- 좋은 글 읽기, 서평 : https://www.instagram.com/book.querencia/


[카카오톡 오픈챗방]

- 워킹대디 : https://open.kakao.com/o/gROlbLmc

- 중국의 소비 트렌드 : https://open.kakao.com/o/gowS4Emc

- 좋은 글 읽기, 서평 : https://open.kakao.com/o/g9vTbLmc


3. 모바일에 특화된 '휴먼 스케일'을 익히고,

좀 더 덕후적인 인생을 살면서 콘텐츠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찾아보고, 감동을 느껴봐야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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