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에게도 위기의 순간은 찾아온다.
*사진 추신: 아이들은 왜 숨쉬기 어려운 공간에 들어가는 걸 좋아할까요 ㅎ
남편과 식탁에서 싸우던 중이었다.
수아는 거실에서 놀고 있었는데 부부 싸움이 길어졌는지 뛰어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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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 이제 그만! 널 체포한다 !
ㅋㅋㅋ 누구를? 웃겨서 아이 때문에 잠시 휴전했다.
이 날도 남편과 싸운 후 내가 씩씩대고 있었나 보다. 내게 슬며시 다가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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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 엄마야, 나만 좋아? 수아만? 아빠는 싫고?
하핫;; 싸우면서 남편에게 ‘너, 정말 싫어’라는 얘기는 안 했어도 분위기와 말투, 감정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됐나 보다. 부부 싸움은 아이가 보지 않는 데서 해야 한다는 조언에 공감한다.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 순간 말고도 수아에게 또 하나의 위기가 찾아왔으니, 그건 바로 동생의 탄생.
깜깜한 밤. 자기 전에 엄청 울어대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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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 엄마 귀 막아!!!
ㅋㅋ 자기도 귀 막으면서 나를 구출해 준답시고 던진 외마디 ㅋㅋ
이제 아홉 살인 수아. 큰 위기 없이 평탄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어떤 풍파가 찾아오더라도 너를 단단하게 해 줄 밑거름으로 사용하길 기도해.
** 2025년은 우리 모두의 고민과 위기들이 돌파구를 찾는 한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