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8. 미인
빠칭코 안 소파에서 낮잠을 자려는데
예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오려던 잠이 달아나고 한참 바라봤다.
여자는 빠칭코 직원이었다.
여자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다시 잠을 잤다.
혹자는 아키타에 미인이 많다고 했다.
아키타까지 몇 시간 남겨두고
기대가 부풀었다.
하지만 여행 내내 난
그저 더럽고 초췌한 여행객에 불과했다.
미인이 많든 적든 전혀 상관없었다.
빠칭코에서 나오기 전
다시 한번 둘러봤지만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