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122

by 남은

0122. 새벽기도회


목사님 부탁으로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다.


새벽기도회에

한국인 아주머니 한 분도 참석하셨다.

아마도 목사님은 아주머니께

나를 소개해 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아주머니는 무척 나를 반기셨다.

오랜 시간 한국에서 떨어져 사신 아주머니께

난 오랜만에 집에 찾아온 아들처럼

반가운 손님이었나 보다.


일본어로 진행되는 새벽기도회에

작은 목소리로 한국어가 오고 갔다.

목사님은 못 알아 들으시고

의아해하시면서도 흐뭇해하셨다.


아주머니는 역시 한국 남자가 미남이라 하셨고,

어차피 아주머니 말고는 아무도 못 알아들으니

그렇다며 맞장구를 쳤다.


출발하기 전에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자전거를 가운데 두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아주머니는 나를 한번 안아 주셨고,

무사히 여행 마치길 기도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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