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varaka

Vaら카 : 0147

by 남은

0147. 철도


엘리베이터 문에

자전거 출입금지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다.


밖은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철도를 건너기 위해 멀리 있는

고가도로를 넘어야 했다.


기분이 안 좋았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 때문에

매우 짜증 난 상태였다.


비를 맞으며 고가도로까지 갈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그냥 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2층 역내 쇼핑몰 복도를 통해 가면

짧은 시간에 쉽게 철도를 건널 수 있었다.


걸리면 돌아가면 되지.

그렇게 당당하게 건넜다.


그리고 건너편 계단까지

아무도 날 제재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망설였던 마음과

복도를 건널 때 마음 졸였던 걸

가책했다 여기고 매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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