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varaka

Vaら카 : 0146

by 남은

0146. 빨래


옷가지와 가방까지 빨다 보면

빨지 못하는 물건들 때문에

빨래방이 너저분해진다.

빨래방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민폐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당당했는지.

노트북 속 영화를 보며 빨래가 다 되길 기다렸다.


빨래한 옷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땀과 비에 젖고 햇빛에 말리기를 반복한

옷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빨래는 큰 도시에서 몇 번 했다.

적은 돈이 들어가는 건 아니었지만

아무리 자유스러운 여행이라도

완전 거지처럼 다닐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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