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varaka

Vaら카 : 0152

by 남은

0152. 강


니카타에서 술로 취한 밤을 보냈다.

밤에 간간히 내린 비는 폭우였다.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지는 모르겠다.

전날 내린 비에 불어난

강물은 거칠게, 빠르게, 풍족하게 흐르고 있었다.


아침 하늘은 맑기도 맑아 햇빛이 뜨거웠다.

하지만 또 비는 내리겠지.

매일 반복이었다. 뜨거운 햇빛이 지면 내리는 비.


강물은 도심에서 멀찍이 보이는 바다로

황톳빛 짙게 얼룩져 시원스럽게 흘러가고 있었다.


여행의 흥미도, 의미도 잃어 없어져 버렸다.

말 그대로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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