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87. 피팅룸
너무 졸렸다.
더 이상 주행하다가는 졸다 쓰러질 것 같았다.
하지만 주변에 누워 쉴만한 장소는 보이지 않았다.
그냥 잠시 쉬어갈 목적으로만
스포츠 용품점에 들어갔다.
거기서 눈에 들어온 게 피팅룸이었다.
망설이지 않았다.
옷 하나 들고 피팅룸에 들어갔다.
쭈그리고 앉아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잠을 잤다.
어차피 오래 잘 필요는 없었다.
10분이라도 잠이 들면 졸린 건 가실 수 있었다.
피팅룸을 따로 관리하는 직원도 없었다.
그냥 맘 놓고 그렇게 잤다.
얼마나 잤는지는 모르겠다.
일어나서 가지고 들어온 옷을 제자리에 두고
자연스레 건물에서 나왔다.
졸음은 가셨지만 여전히 너무 피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