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 영어
어떤 서양인 물었다.
이쪽 길을 자전거로 가볼까 하는데 어떠냐고,
그래서 대답하려고 꺼낸 첫 마디가
'디스 미치..'였다.
영어랑 일본어를 섞어 말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을 가다듬고 영어로 말하려는데
이상하게 계속 일본어가 튀어나왔다.
결국 설명하는 걸 포기했다.
일본어가 익숙해진 이후로 영어를 하려 하면
일본어가 툭툭 튀어나왔다.
영어를 하려고 하기보다 외국인과 대화할 때 그랬다.
'예스'라는 말도 나도 모르게
'하이'로 대신할 때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