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2. 오사카성
오사카는 정말 복잡했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는 것도 힘들었다.
워낙 길이 촘촘하고 골목도 많아서
구글 지도 속 내 위치를 나타내는 파란 점이
여기저기 갈팡질팡 난리였다.
그래도 오사카성은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
사람도 많고 날씨도 더운 오사카 거리를
힘겹게 돌아다녔다.
겨우 오사카성을 찾았지만
또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서 언덕을 올라야 했다.
웅장한 오사카성을 가까이서 보고도
몸이 지쳐 그런지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성내는 입장료를 내야 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오사카성 공원에서 벗어나서도 문제였다.
이제 고베 쪽을 향해 가야 하는데
방향 잡기가 힘들었다.
표지판에도 도시 속 지명만이 적혀있을 뿐,
고베를 안내하는 표지판은 보이지 않았다.
구글 지도 속 파란 점은 여전히 갈팡질팡이다.
내 머릿속도 갈팡질팡,
오사카는 그런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