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214

by 남은

0214. 전기도둑


가지고 다니던 물건 중에 충전해야하는 게

핸드폰이랑 포켓와이파이, 카메라 충전지

이렇게 세 개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충전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에 '전기 도둑'이란 말이 있다.

가게의 빈 콘센트에 주인 모르게

충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가게 주인에게 충전해도 되냐 물어보더라도

허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위기를 아는 이상 허락을 구하는 것조차도

눈치보여 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충전을 안할 순 없고,

고민 끝에 괜찮은 방법들을 고안해냈다.

그 중 가장 나은 게

맥도날드에서 충전하는 방법이다.

맥도날드에서도 충전은 허락하진 않지만

노트북은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다.

노트북 어뎁터를 콘센트에 꽂고,

노트북에 연결할 수 있는 충전 단자를 이용해

노트북 사용하는 척 충전을 했다.

이외에도 무인 전철역에서 한다든지

어떡해서든 무리없이 충전을 할 수 있었다.

또 얼굴에 철판 깔고

여행중이라 사정을 말하고 부탁하면

가끔 허락해주는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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