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 아카시
오사카를 벗어나 고베를 넘어 아카시라는 도시에
도착하기까지 쭉 시가지만 달렸다.
평소보다 덜 피곤했다.
아카시에 도착하니 해가 저물어 갔다.
다음 도시까지 가긴 무리라
그 날은 아카시에서 머물기로 했다.
공원에서 특별히 한 것 없이 몇 시간 보내고,
자정을 넘길 때쯤 맥도날드에 들어가
새벽을 보냈다.
맥도날드 구석진 곳에 자리해 노트북을 켰다.
카메라 SD카드 용량이 거의 가득 차서
사진을 정리를 해야 했다.
컴퓨터에 사진 파일을 옮기면서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쭉 훑었다.
대단한 일을 한 거 같기도 하고,
헛짓거리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사진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 보다가 졸았고,
좀 더 봐보려다 엎드려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