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228

by 남은

0228. 바라카


'바라카'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났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어학원 마다가스카르 친구가 가르쳐 준

'지쳤다'라는 뜻의 마다가스카르어다.


항구도시였다.

맥도날드도 넷토카페도, 아무것도 없었다.

이미 해는 졌다. 다음 도시로 넘어가야 할까?

지도를 보니 가다보면 산이 있는 거 같던데,

밤에 산을 넘어갈 수 있을까?

저기 저 쪽에 대형마트가 보이는데

주변에 뭔가 있을까?

아니 가봤다가 오히려 시간만 지체하지 않을까?

혼란스럽고, 초조했다.

'바라카'. 정말 지쳤다.

어떡해야 하지.


근데 난 정말 이 여행 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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