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235

by 남은

0235. 후쿠야마


약간 어둑해져서야 후쿠야마에 도착했다.

후쿠야마는 축제 중이었다.

우선 약국을 찾았다.

약사에게 손바닥 상처를 보여줬다.

연고와 넓은 대일밴드를 샀다.

병원에 가봐야 할 거 같냐고 약사에게 물으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했다.

아무튼 이쪽 의사나 약사는 다들 괜찮다고만 한다.

난 아파 죽겠는데.


완전히 어둑해지자

도시는 축제 분위기에 맞춰

작은 불빛들로 야경을 밝혔다.


사고도 있었고, 편히 자고 싶었다.

넷토 카페에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샤워실 없는 넷토 카페였다.

그냥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했다.


아. 너무 아팠다.

손바닥 상처에 물이 닿자 너무 아팠다.

신음소리 나오는 걸 참을 수 없었다.


자리에 돌아와 지도를 폈다.

앞으로 며칠을 달려야 이 여행은 끝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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