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237

by 남은

0237. 깨달음


깨달았다.

그래 너는 그렇게 살고, 나는 이렇게 살란다.


그냥 인정한 거다.

내가 여행하는 동안 비난한 사람들,

응원한 사람들, 모두. 단언컨데

내 손바닥에 난 상처의 고통을 아무도 이해 못한다.


다시 돌아봐 따져본다.

내가 이 여행을 하려고 했던 이유를.

힘든 외국 유학 생활동안

여자친구와 헤어졌기 때문? 아니다.

뭔가 이 젊은 나이에

누구도 번접할 수 없는 경험을 하기 위해? 아니다.


그냥 하고 싶었던 거다. 난 하고 싶었다.

난 삿포로에서 후쿠오카까지

자전거 페달을 밟아 가고 싶었다.

그거 뿐, 나는 나름 그 목표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세익스피어가 한국어를 공부한들

어떤 단어로도 이 여행의 의미'를' 표현 못한다.


이러한 생각을 정리한 곳이. 후쿠야마 였다.

아무튼 난. 삿포로에서 후쿠야마까지

자전거 타고 온 사람.

그리고 더 달려서 후쿠오카에 도착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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