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1. 모험
이제 모험은 필요 없을까?
구글에서 세계 어디든 검색하면
정보가 다 나오니까?
굳이 그곳에 가보지 않아도 될까?
또 생각해보면 검색도 알아야 하는 거지.
아는 정도라야 도쿄나 오사카 정도.
정말 내가 가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이
세상 어딘가에 있는데 그걸 모른 채 살고 있다면.
그냥 한번 사는 인생,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바라보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는 외국인이 몇이나 될까?
땅끝 전망대에서 섬들 사이로 지는
해의 노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는 외국인이 몇이나 될까?
일본에도 한국의 부석사와 땅끝은 수도 없이 많다.
외국인인 내 입장에선 어느 한 마을의
평범한 풍경도 거기에 포함된다.
나나 누구나 아직 보지 못한 곳이 많다.
아직도 모험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