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242

by 남은

0242. 히가시히로시마


히로시마까지 가려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바로 옆 도시 히가시히로시마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히가시히로시마는 도로가 울퉁불퉁했다.

도시 내에 언덕이 많았다.

계획을 세워보려 우선 역 앞으로 갔다.

역 앞 버스 정류장에 앉아 구글 지도를 봐보려는데,

갑자기 땀이 물 흐르듯 흐르기 시작했다.

땀은 꼭 쉴 때 흐른다.

그런데 이때 평소보다 너무 많이 흘렀다.

일어나서 가야 하는데

땀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

안경에 계속 땀이 맺혀 어쩔 수 없었다.

옷은 땀에 젖어갔다.


이마의 땀을 닦고, 핸드폰에 떨어진 땀을 닦고,

또 안경에 맺힌 땀을 닦고,

그렇게 땀이 멈출 때까지

한참 정류장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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