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varaka

Vaら카 : 0251

by 남은

0251. 노하우


날이 어두워졌고,

난 가고라는 작은 마을에서 멈췄다.

라멘 집에서 식사하면서,

사장님에게 주변에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있냐

물으니 모르겠다 하셨다.

개의치 않았다.

이미 하룻밤 지낼 곳 정도 찾는데,

노하우가 쌓일 만큼 쌓였다.

어딘가 잘 곳이 있겠지.


구글지도로 이것저것 다 검색해보다가

가까운 곳에 무인 빨래방이 있는 걸 확인했다.

가보니 무인 빨래방은

넓은 공터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긴 의자도 있고,

충분히 하룻밤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빨래도 한번 돌렸다.

자는 중간중간 다른 손님이 찾아와

왔다 갔다 했는데,

다들 무섭게 생긴 사람들이라 좀 쫄았다.

창문에는 방아깨비들이 들러붙어 있었다.

잠을 편히 자지 못해 밤이 무척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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